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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종합]'히든싱어7' 박정현, 10년만 반가운 귀환..4D 보이스로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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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JTBC '히든싱어7'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가수 박정현이 10년 만에 원조가수로 돌아와 우승을 차지했다.

19일 첫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7'에서는 박정현이 원조가수로 10년 만에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현무는 "'히든싱어'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제가 프리랜서가 된 이후 첫 프리랜서를 맡았던 프로가 '히든싱어'였다. 그때는 '히든싱어' 제작진도 저를 무시하고 저도 '히든싱어' 제작진을 무시했다. 서로 무시했다"고 웃으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이날 등장한 원조가수는 박정현이었다. 10년 만에 화려하게 귀환한 박정현은 "('히든싱어'가 이렇게까지 오래갈 줄) 예상 못 했다. 음악하는 입장에서는 이 프로그램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제 노래에 집중하지 않나. 그런 게 단독 콘서트 말고는 없다"고 말했다.

모창능력자로 나왔다가 실제로 가수로 성공한 영탁은 "저 같은 경우는 '히든싱어'에 참가했을 때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 당시 노래 한다는 친구들은 거의 다 박정현 선배님의 노래를 들고 왔다"고 자신했다.

1라운드 미션곡은 '편지할게요'였다. 제일 박정현이 아닐 것 같은 사람을 뽑았고 솔비는 5번, 박슬기는 6번을 선택했다. 영탁은 진짜 박정현이 3번 혹은 5번일 거라고 추측했다. 폴킴은 "제가 들었던 정현 누나의 노래는 소름 돋는 포인트가 있는데 3번이었다. 그건 흉내낼 수 없다"고 하다가도 자신의 말이 틀릴까봐 걱정했다. 윤종신과 하림도 3번이 진짜 박정현일 거라고 말했다.

박정현이 아닐 거라고 확신한 번호를 고르는 투표 결과 1번은 36표, 2번은 25표, 3번은 9표, 4번은 2표, 5번은 10표, 6번은 18표가 나왔고 1번이 탈락했다. 정체가 공개된 1번은 프로 주짓수 선수로 활약 중인 박재인이었다. 무릎 부상으로 3년간의 공백기에 박정현의 '꿈에'로 위로를 받고 다시 선수로 재기할 수 있었다는 사연을 전했다. 그리고 진짜 박정현은 5번에 있었다.

2라운드 미션곡은 'You mean everything to me'였다. 이 곡은 하림 작곡, 윤종신 작사였고 그런 만큼 두 사람에게는 중압감이 더 커졌다. 윤종신은 "3번이 너무 좋은데 3번이 아니라면 아까 3번이 그대로 있는 것 같다"며 "3번에게 좋은 곡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하림도 동의했고 윤종신은 "정현이한테 소홀했던 것 같다"고 반성했다. 진짜 박정현은 4번에 있었다. 2라운드에서는 1번이 탈락했고 박정현은 10표로 1등을 했다. 1번은 "어렸을 때부터 피아니스트 꿈을 가지고 살았는데 중학교 학예회에서 '꿈에'를 부르고 노래할 때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걸 언니 덕분에 알게 됐다. 제 새로운 꿈을 찾아준 사람이다"고 박정현에게 인사했다.

3라운드는 '미아'였고 박정현은 3번에 있었다. 1번은 故 신해철의 제자였고 그는 "선생님이 운영하시던 학원에 다녔었는데 거기에서 박정현 언니의 노래를 부르고 선생님이 극찬해주셨다. 그걸 계기로 힘내서 음악할 수 있었다"고 사연을 전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2번 조인희는 "결혼한지 5일밖에 안 된 새신부다. 언니가 너무 보고 싶어서 신혼여행, 호텔, 항공권 수수료 다 물고 나왔다"고 박정현의 찐팬임을 밝혔다.

4번에 대해 영탁은 "저희 같이 방송도 하지 않았냐"며 알아봤다. 알고 보니 4번은 트로트 가수 유민지였다. 그는 "트로트를 좋아했어서 초등학생 때부터 트로트만 듣고 살다가 아빠 차에서 정현 언니의 '편지할게요'를 들었다. 트로트에 소울이 가미되면서 실력이 는 것 같다"고 했고 영탁은 선배의 마음으로 후배를 뿌듯하게 바라봤다. 유민지는 "무대에서 트로트가 조금씩 나와서 감추느라 고생했다"고 남몰랐던 고충을 전했다.

3라운드 결과 1번이 탈락했다. 박정현은 네명 중 3등을 기록하며 간신히 살아남았다.

마지막 라운드는 '다시 사랑이'가 미션곡이었고 2번은 마지막 라운드르 앞둔 소감에 대해 "(혹시 우승한다면) 수수료 낸 거 채우고 아직 신혼집에 가구를 못 사서 언니가 사주는 거라 생각하겠다"고 했다. 4번 유민지는 "꺾기 요정으로 나왔는데 다른 방법으로 정현 언니를 꺾어보겠다"고 당찬 소감을 전했다. 박정현은 "한 줄을 마음을 담아 부르겠다. 제발 저 좀 알아달라"고 호소했다.

박정현은 1번에 있었다. 영탁은 "다들 3D였는데 누나만 4D였다"며 박정현을 알아봤음에 기뻐했고 하림도 자신이 박정현을 맞혔다고 했지만 1번을 눌렀다 3번을 눌렀다가 다시 1번을 눌렀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민망해했다.

결과 조인희가 3위를 차지했고 박정현이 90표 중 64표로 우승을 차지했다. 박정현은 "절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잠시 자칫 잊어버릴 뻔했던 (팬들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무업소다 모창능력자분들 감사드린다. 기분 좋게 우승을 받겠다"고 웃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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