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의 축하를 받는 최지만 (보스턴 AP=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 2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2회 투런 홈런을 친 뒤 팀 동료 시리의 축하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한 달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최지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홈런을 쳤다.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3루, 최지만은 보스턴 오른손 선발 마이클 와카의 시속 150㎞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타구는 시속 172㎞로 131ｍ를 날아갔다.

7월 2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한 달 만에 나온 시즌 9호 홈런이었다.

최지만은 최근 타격 부진이 이어지면서 앞선 6경기에서 4차례나 결장하는 등 타석에 설 기회조차 자주 얻지 못했다. 선발 출전하는 날에도 타순이 8번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시원한 홈런포를 쏘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최지만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달성에는 실패했다.

4회에는 삼진을 당했고, 7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8회에도 삼진으로 돌아섰다.

4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린 최지만은 시즌 타율 0.236(296타수 70안타)을 유지했다. 타점은 48개로 늘었다.

6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탬파베이는 이날 보스턴에 8-9로 역전패해 연승 행진을 중단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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