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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발 매각 논란' 성남, 수원FC 상대 귀중한 승리...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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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근 구단주발 매각 논란과 김남일 감독 사퇴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둔 성남FC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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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구단주발 구단 매각’ 논란에 김남일 감독까지 사퇴한 성남FC에 팬들 응원을 등에 업고 반등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성남은 28일 홈구장인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23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수원FC를 2-1로 제압했다.

구단 매각설에 김남일 감독마저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정경호 감독대행 체제에서 첫 경기를 치른 성남은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귀중한 승리를 일궈냈다.

최근 3연패를 끊고 시즌 5번째 승리를 거둔 성남은 최하위(5승 6무 17패 승점 21) 탈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반면 수원FC는 10승 6무 12패 승점 36으로 6위를 유지했다.

203cm 장신 공격수 뮬리치를 최전방에 내세워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선 성남은 전반 17분 페널티킥으로 포문을 열었다. 수원FC 박민규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뮬리치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 골망을 흔들었다. 뮬리치의 시즌 6호 골이다.

선제골을 내준 수원FC는 전반 37분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무릴로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드리블 돌파에 이어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7월 16일 강원FC전 이후 한 달여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이승우는 시즌 득점을 11골로 늘렸다.

후반전 들어 김민혁, 이재원, 팔라시오스 등을 교체 투입한 성남은 후반 21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뮬리치를 대신해 들어간 팔라시오스가 후반 21분 드리블 돌파에 이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동점 균형을 깼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다 지난 3월 성남에 입단한 팔라시오스가 성남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첫 골이었다.

성남은 이후 수원FC의 공세에 고전했다. 하지만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의 신들린 선방에 힘입어 천금같은 승리를 지켰다.

대구 경기에서는 10위 대구FC와 11위 김천 상무가 득점 없이 비겼다. 대구는 최근 4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6월 21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1-0 승리 이후 리그 경기에서 11경기 연속 무승(6무 5패)은 계속 이어졌다.

김천은 이날 3번이나 골대를 맞추는 불운을 겪은 끝에 다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이날 경기로 대구는 10위(승점 28), 김천은 11위(승점 27)를 유지했다. K리그1 10위팀은 K리그2 3위~5위 간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11위팀은 K리그2 2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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