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하(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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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고교 시절 야구부 후배에게 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영하(25·두산 베어스)와 김대현(25·LG 트윈스·군 복무 중)이 결국 법정에서 진실을 가린다.

이영하와 김대현은 최근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사됐다. 이영하는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지난해 7월 현역 입대한 김대현은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는다.

두산과 LG 구단은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이를 보고한 상태다.

이들의 학교 폭력 논란은 지난해 2월 불거졌다. 이영하, 김대현의 선린인터넷고 야구부 후배인 A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프로 무대에서 활동 중인 두 선배의 학교 폭력에 시달렸다고 폭로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한 시사 고발 프로그램에서 이 사건을 다루면서 이영하와 김대현이 가해자로 특정됐다.

이영하와 김대현은 학교 폭력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영하는 “단체 집합으로 선수단 기강을 잡으려 한 적은 있다. 이 부분은 사과한다”면서 “특정인에게 가혹행위를 한 적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대현의 변호사도 “A씨의 피해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하며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둘의 학교 폭력 논란은 잠잠해지는 듯했지만, A씨 등이 스포츠윤리센터에 이를 신고하고 윤리센터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재점화됐다.

검찰 송치 후 불구속 기소된 이영하는 지난 2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현재 퓨처스리그에도 출전하지 않고 있다.

이영하는 변호사를 선임해 재판을 준비하고 있으며, 재판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학교 폭력 의혹이 중대한 사안인 만큼 재판이 끝날 때까지 마운드에 서지 못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