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점검하는 2023 AFC 아시안컵 유치 실사단 |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AFC 실사단이 우리나라를 찾아 개최 후보지를 점검했다.
AFC 실사단은 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장과 훈련장, 주변 숙소 등 시설을 살펴봤다.
7명으로 구성된 AFC 실사단은 4일 입국, 수원을 비롯한 한국의 아시안컵 개최 후보지에서 경기장과 행사 시설 등을 전반적으로 둘러보고 있다. 앞서 인도네시아를 방문했고, 7일까지 한국을 점검한 뒤 카타르 실사를 이어간다.
아시안컵은 1956년 창설돼 4년마다 열리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이다.
2023년 대회는 애초 중국이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새 개최지를 찾게 됐고, 한국은 1960년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제2회 대회를 연 이후 63년 만의 개최 도전에 나섰다.
수원월드컵경기장 점검하는 2023 AFC 아시안컵 유치 실사단 |
이번 대회 개최를 두고 한국과 카타르, 호주, 인도네시아가 경쟁할 예정이었으나 유치 의향을 표명했던 호주가 정식 신청은 하지 않겠다고 2일 발표하면서 유치전은 3파전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6월 30일 AFC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2일엔 축구협회 이영표 부회장(강원FC 대표이사)과 황선홍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한 7명의 알림대사를 선임하는 등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알림대사 발대식 당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 10회 연속 진출한 아시아 축구 강국으로 경기장과 훈련장,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축구 열기도 아시아 어떤 나라 못지않다"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국 아시안컵이 "축구와 K컬처가 멋지게 융합할 대회"가 될 거라는 비전을 전하기도 했다.
실사단에 설명하는 박일기 대한축구협회 전략기획팀장(왼쪽) |
이번 실사에서 시설 보수 등이 필요한 부분을 실사단에 설명하고, 한국의 강점도 소개하며 아시안컵 개최 의지를 재차 강조한 대한축구협회는 이달 15일로 연기된 공식 신청서 제출 기한에 맞춰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AFC는 이번 실사와 집행위원회 등을 거쳐 10월 17일 개최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아시안컵 초대 대회와 2회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으나 60여 년간 준우승만 4차례 달성(1972, 1980, 1988, 2015년)하는 등 정상에 오르지 못한 한국은 2023년 대회를 안방에서 열어 정상 탈환에도 도전한다는 각오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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