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오프 후 악수를 나누는 디아즈와 퍼거슨(오른쪽) 사진 | U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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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뒤죽박죽이지만 어쨌든 팬들은 환영이다.
11일(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 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UFC 279: 디아즈 vs 퍼거슨’이 열린다.
원래 타이틀의 제목은 ‘UFC 279: 디아즈 vs 치마예프’였다. 하지만 차마예프가 3.4 kg이나 오버하며 계체에 실패, 퍼거슨이 대체선수로 디아즈와 맞붙게 됐다.
현장에서, 즉석에서 이루어진 대진이다. 퍼거슨도 원래 이번 대회에서 중국의 강자 리징량과 싸울 예정이었지만, 어부지리(?)로 메인타이틀을 차지하게 됐다. 리징량은 UFC의 양해를 받아들여 대니얼 로드리게스와 싸우게 됐다.
치마예프도 경기를 치르는 것이 아니라 81.6kg 계약체중 경기로 케빈 홀랜드와 싸운다. 홀랜드는 로드리게스와 싸우기로 했었다. 메인이벤트를 비롯해 톱카드의 세 경기에 예정되어 있던 선수들이 치마예프의 게체 실패로 모조리 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발여졌지만 팬들은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특히 독특한 캐릭터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디아즈와 퍼거슨의 경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디 얼티밋 파이터(TUF) 우승자 출신이고, 독특한 정신 세계를 소유한 파이터들이기 때문에 이 매치업 성사에 많은 팬들은 ‘오히려 좋아’를 외쳤다.
디아즈는 계체 행사 후 “토니는 오래 활동했고, 우리는 진작 싸웠어야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빕은 어제 나를 두려워한 그 녀석처럼 토니를 두려워했다. 어제 백스테이지에서 손 좀 봐줬더니 체중을 안 맞춰왔다”고 치마예프를 비난했다. 퍼거슨은 “팝콘과 슬래시 음료를 준비하라. 재밌는 경기를 보게 될 것”이라고 새로운 대진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뒤죽박죽이 된 UFC 279지만 흥미는 배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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