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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벤투호 탈락' 이승우, 멀티골 무력시위…수원FC, 김천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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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최근 모친상을 당한 부산 이상헌을 위해 골 세리머니 하는 수원FC 이승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이승우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 꿈을 이어갔다.

수원FC는 1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김천 상무와 홈 경기에서 전반 21분 선제골에 이어 후반 45분 결승골을 터트린 이승우 덕분에 2-1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 44(12승 8무 12패)가 수원FC는 FC서울과 원정 대결 중인 강원FC의 경기 결과에 따라 6위로 올라서거나 7위를 유지하게 된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김천은 승점 31(7승 10무 15패)에 머물렀다.

이승우가 전반 21분 균형을 무너뜨렸다.

후방에서 오른쪽 풀백 이용이 한 번에 길게 넘긴 공을 김천 수비수 최병찬이 머리로 걷어내려 했지만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그러자 이승우가 잡아 상대 수비 둘을 앞에 두고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수원FC에서 올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이승우의 12호 골이었다.

아울러 이번 달 코스타리카, 카메룬과의 A매치를 앞두고 이날 파울루 벤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발한 태극전사 26명에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한 이승우의 무력 시위 같은 골이었다.

이승우는 득점 후 상의를 들어 올려 '상헌아 힘내라! 항상 곁에 있어 줄게'라고 쓴 속옷을 드러내 보였다. 최근 모친상을 당한 동갑내기 이상헌(부산 아이파크)을 위로하려는 세리머니였다.

연합뉴스

동점골을 터트린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김천 김지현(맨 왼쪽).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수원FC의 리드는 전반을 넘기지 못했다.

전반 40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간 호흡이 맞지 않았고, 김천 김지현이 공을 가로채 골 지역 왼쪽에서 칩슛으로 골키퍼 키를 넘겨 동점 골을 뽑았다.

수원은 후반 들어 추가 득점을 위해 김천을 몰아붙였으나 후반 23분 김건웅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는 등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30분 이승우가 만들어준 완벽한 기회에서 김현의 슈팅은 골키퍼 김정훈에게 막혔고, 7분 뒤 라스의 결정적인 헤딩슛도 김정훈의 선방에 걸렸다.

결국 무승부로 끝날 듯하던 후반 45분 이승우가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라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떨어뜨려 준 공을 이승우가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오른발 터닝슛으로 연결해 승부를 갈랐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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