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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벤투호 상대' 코스타리카 승선 실패→섭섭한 느낀 조나탄, 충남아산에 꽁꽁 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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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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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기대했던 코스타리카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조나탄이 충남아산전에서 저조한 존재감을 보였다.

FC안양은 17일 오후 6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40라운드에서 충남아산과 0-0으로 비겼다. 안양은 승점 63점이 돼 2위에 올랐다.

경기를 앞두고 코스타리카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코스타리카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최정예를 모은 벤투호와 친선전을 펼친다. 조엘 캠벨, 브라이언 루이스, 브리안 오비에도 등 주축은 포함됐으나 케일러 나바스 등 주축 자원이 빠져다. 기대를 모았던 K리거는 없었다.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 아길라르도 제외됐고 조나탄도 빠졌다.

조나탄은 선발이 유력해 보였다. 2021년 안양에 입단한 조나탄은 14골을 뽑아내며 K리그2 득점 랭킹 2위에 올랐다. 시즌 베스트 일레븐 공격수 부문에 선정되며 주가를 높였다. 올 시즌엔 안양으로 완전 이적했다. 코스타리카와 거리가 먼 대한민국에서 뛰지만 꾸준히 뽑혔다. 이번 시즌에도 조나탄은 9골을 기록하며 제 활약을 다하고 있었고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였기에 뽑힐 듯했다.

하지만 조나탄은 명단에서 빠졌다. 이우형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조나탄과 경기 전에 20분 정도 티타임을 가졌다. 코스타리카 대표팀에 안 뽑혀 섭섭한 감정이 있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발에서 뺀 건 체력 안배 차원이다. 분명 코스타리카 대표팀에 못 가 아쉬움은 있겠지만 조나탄은 경기에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조나탄은 투입됐다. 전반 내내 충남아산에 밀렸고 최전방에 출전한 김륜도가 고립되고 있기에 이우형 감독은 빠르게 조나탄 카드를 꺼낸 것이다. 조나탄은 같이 교체로 들어간 백성동과 함께 공격진에 위치했다. 김륜도와 투톱으로 위치하면서 상대 수비 시선을 끌었고 롱패스를 받아주며 연계를 했다.

시간이 갈수록 견제가 심해지면서 조나탄은 고립됐다. 공을 따내지 못할 때가 더 많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조나탄이 제대로 터치조차 못하자 안양 공격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김륜도마저 막히면서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조나탄은 경기가 잘 안 풀리는 듯 답답한 마음을 경기장 내내 행동으로 보여줬다.

조나탄은 중앙선 아래까지 내려오면서 빌드업에 관여하기 위해 애를 썼다. 하지만 이 마저도 큰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 결국 조나탄은 침묵했고 경기는 0-0으로 끝이 났다. 코스타리카 대표팀 선발이 분발될 걸 풀려고 했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기였다.

사진=FC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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