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투볼란치와 크로스 공격…9월 2연전 준비하는 벤투호의 '비기'?[SS현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축구대표팀이 20일 파주NFC에서 진행된 소집훈련 둘째날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2022.09.20.파주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서울 | 파주=박준범기자] ‘투 볼란치와 크로스 공격’. 9월 A매치 2연전을 준비하는 축구대표팀의 ‘비기’가 될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9월 A매치 2연전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19일 소집됐다. 20일 훈련에는 회복에 집중하고 있는 조규성(전북 현대)과 나상호(FC서울) 그리고 유럽파 4총사(김민재 황인범 황의조 정우영)를 제외한 20명이 참석했다.

당초 15분가량만 공개하던 벤투 감독은 이날 이례적으로 훈련을 전체 공개했다. 훈련 초반 모습은 이전과 크게 다를 게 없었다. 몸을 풀고 볼 돌리기 그리고 미니 게임 등으로 땀을 냈다. 첫 번째 세션이 약 50분 정도 진행된 뒤 마무리됐다. 두 번째 세션에는 K리그에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한 8명(양현준 윤종규 백승호 김문환 김진수 김영권 김태환 홍철)은 사이클을 타며 무리하지 않았다.

이어진 훈련에서 벤투호의 ‘비기’가 모습을 조금 드러냈다. 골키퍼의 골킥을 잡은 뒤 공격을 전개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손준호(산둥 루넝)와 정우영(알 사드)이 함께 배치됐다. 벤투호에서 거의 볼 수 없었던 ‘투 볼란치’ 형태였다.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그리고 중앙 수비수가 롱 킥으로 전환 패스를 뿌렸다.

벤투 감독은 정우영에게 수비 라인 보호와 빌드업의 시발점 구실을 맡겼다. 다만 홀로 맡다 보니 그의 부담감이 커졌다. 무엇보다 이번엔 손준호를 함께 발탁했는데, 둘을 나란히 기용하는 전술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대표팀보다 강팀을 만나기에 수비를 두껍게 하는 게 중요하다. “두 경기 다르게 준비하겠다”는 벤투 감독의 발언과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최전방에는 황의조가와 조규성이 없는 가운데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턴)이 한 차례씩 배치됐다. 그리고 이강인, 권창훈, 손흥민, 황희찬이 측면에 자리해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 공간을 집중적으로 노렸다. 코칭스태프는 때때로 ‘얼리 크로스’를 요구하기도 했다.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고 이재성이 뛰어들어 헤딩 득점으로 마무리하자, 훈련장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2선 자원들은 물론 정우영과 손준호도 전진해 세컨드 볼을 노렸다. 벤투호는 완전체가 되는 21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전술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