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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BTS 뷔, DJ 데뷔..박효신과 끈끈한 우정 “아픈 날 약 사들고 와” (‘별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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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지민경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의 뷔가 박효신과 함께 라디오 DJ로 나섰다.

27일 오후 방송된 MBC 표준FM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이하 ‘별밤’)에는 박효신과 방탄소년단의 뷔가 스페셜 DJ로 출연했다.

‘별밤’의 DJ 김이나가 처음으로 휴가를 떠나면서 박효신이 지난 26일부터 오는 2일까지 일주일간 스페셜 DJ로 활약 중인 가운데 박효신과 친분이 있는 뷔가 이날과 28일 양일간 스페셜 DJ로 함께 하게 됐다.

박효신은 “사실 제가 DJ를 일주일 동안 하게 된 것도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어제는 처음이니까 떨겠지 했는데 오늘이 뷔 씨 때문에 더 떨리기도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제가 뷔 씨에게 게스트 요청을 했다. 일주일 동안 DJ를 하면서 같이 함께 하고 싶은 분이 누구냐 했을 때 뷔 씨가 떠올랐다. 사실 너무 스케줄이 많아서 안되겠다 했는데 흔쾌히 한다고 해서 놀랐다. 역시 성격이 시원시원하구나 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뷔는 “아무래도 저는 라디오에 많이 출연한 적도 없고 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딱 기회가 됐다. DJ 한 번 해보고 싶었다”며 “혼자 하는 거랑 둘이서 하는 거랑 다른 것 같다. 저는 혼자 하라고 하면 절대 못할 것 같다. 둘이면 용기를 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3년 전 불면증을 가진 팬이 언젠가 디제이를 했으면 좋겠다는 편지를 보고 DJ를 결심했다는 뷔는 “그게 기억에 남더라. 그래서 게스트가 아닌 DJ를 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나의 행동에 팬 분들의 힘든 스트레스가 없어진다면 어떨까 싶었다. 그래서 라디오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고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다. 잘 주무셨으면 좋겠다. 불면증이 하루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뷔는 지난 2월 ‘별밤’에 신청곡을 보내기도 했다고. 박효신은 “별밤에 초대해 주면 꼭 간다고 했는데 이렇게 주인이 없을 때 왔다”며 “이나 씨한테 말했더니 정말 서운해 했다. 왜 하필 이때냐. 그렇게 얘기할 때는 안 나오더니”라고 말했다. 뷔 역시 “저한테 나 있을 때 너희 둘이 또 나와라 하셨다”고 김이나의 반응을 공개했다.

김이나와 박효신, 뷔 세 사람이 어떻게 친해졌냐는 청취자의 질문에 박효신은 “저랑 뷔 씨는 만나면 음악 얘기를 많이 한다. 서로 작업하는 얘기들도 하다보니까 이나 씨의 작업물 이야기가 나왔고 함께 이야기하면 좋겠다 해서 함께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뷔는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게 너무 신나더라. 노래도 많이 부르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상담도 하고. 정말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단시간에 많이 친해진 것 같다”며 “하필 이나 씨가 휴가 갔을 때 오게 됐다. 다음에 곧 올해 아니면 내년에 이나 씨가 디제이일 때 게스트로 오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으로 두 사람은 선곡 주제에 맞춰 서로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를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주제는 내가 생각하는 상대방의 최고의 무대로, 박효신은 방탄소년단이 미국 인기 토크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서 선보인 ‘Butter’ 무대를, 뷔는 박효신의 ‘겨울소리’를 꼽았다.

박효신은 “저는 매번 신기했던 게 저는 보통 발라드를 부르니까 카메라에 익숙하지가 않다. 보면서 제스처나 눈빛, 표정을 짓는 걸 상상을 못하는데 뷔 씨를 보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다. 어떻게 저렇게 잘하지 싶었다. 가끔 찾아본다. 내 동생이지만 대단하다 하면서 보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뷔는 “우리집에서 불렀던 박효신 씨의 ‘겨울소리’. 효신 씨가 ‘겨울소리’를 부를 때 내가 아직 이르지만 벌써 천국을 경험한 기분이었다. 소리나 가사나 그런 것들이 다 너무 와닿았다. 영상이 있는데 그걸 한 번 씩 들을 때 이 사람은 신의 영역이다, 왜 이름이 박효신인지 알겠다 생각을 했다”고 화답했다.

두 번째 주제인 언젠가 우리 둘이 같이 불러 보면 좋을 노래에 대해서는 두 사람 모두 맷 말티스의 노래를 골라와 눈길을 끌었다. 뷔는 맷 말티스의 ‘Less and Less’를, 박효신은 ‘As the world caves in’을 선곡했다. 뷔는 “저희 이야기의 끈을 시작하게 해준 가수다. 처음 볼 때 음악 이야기를 하다가 박효신 씨가 ‘어느 음악 좋아하세요’ 해서 이 가수를 보여줬더니 저도 좋아한다고 하면서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고 밝혔다.

세 번째는 살다가 힘든 일이 생길 때 한 번 쯤 꺼내들었으면 하는 노래로, 박효신은 제이미 컬럼의 ‘Gran Torino’를 추천했다. 박효신은 “아침에 영상통화 하다가 동이 틀 때였다. 이 노래를 태형 씨에게 들려줬다. 지금 뷔 씨의 행보가 정말 유산처럼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고 생각했다. 저도 조금 선배지만 저희 때도 항상 꿈 꿔왔던 일들을 지금 하고 있지 않나. 그게 항상 대단해 보이고 늘 응원하고 싶어서 이 노래가 상징성 있게 생각났다”고 설명했다.

뷔는 “이 노래를 들었을 때 제가 아프고 그 다음날이었다. 아픈 당일 날 효신 씨가 약들고 왔다. 약 먹고 바로 나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빌리 조엘 ‘Vienna’를 추천한 뷔는 “가사가 위로가 정말 많이 됐다. 이 곡도 정말 유명한 곡이기도 하지만 위로를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뷔는 오는 10월 열릴 부산 콘서트를 연습하고 있다며 “기억에 남을 만한 무대들로 꾸미고 있다. 최근에 콘서트 했을 때 오셨지 않나. 그거에 두 배다”라며 “저희도 공연을 안 한지 몇 개월이 됐다보니까 그 조금 안하니까 체력이 안되더라. 그래서 다시 텐션을 업 해야된다는 것이 힘들지만 재미있다”고 근황을 전해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뷔는 “오늘 잔실수가 많았는데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하루만 하면 조금 아쉬우니까 내일도 올거다. 내일은 엄청난 분이 나온다. 셋이 좋은 시간 보내도록 하겠다”고 또 다른 게스트를 예고했다. /mk3244@osen.co.kr

[사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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