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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1위·3위·5위를 LG가 정한다? PS 캐스팅보트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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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3위·5위를 LG 트윈스가 정한다? LG가 가을야구의 캐스팅보트를 쥔 모양새다.

LG가 잔여일정과 현재 순위상 KS 직행이 달린 1위, WC결정전을 치르지 않는 3위, 가을야구 막차를 결정할 5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

먼저 LG는 28일 대전 한화전에서 4-1 승리를 거두면서 최근 3연승의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갔다. 동시에 83승 2무 49패를 기록하며 1위 SSG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매일경제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1위, 3위, 5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진을 남겨두고 있다. 가을야구의 캐스팅보트를 LG가 쥐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김영구 기자


SSG가 86승 4무 47패로 2무가 더 많아 유리한 상황. 확률상으로는 SSG가 사실상 KS 직행을 거의 확정했다.

그러나 LG가 최근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 계속 선전한다면 낮은 확률을 뚫고 극적인 뒤집기를 할 가능성도 있다. LG는 후반기 0.633의 승률을 기록하며 꾸준히 기간 성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지금 정도로는 부족하다. LG는 잔여 경기 거의 패하지 않는다는 각오로 연승을 잇는다면 극적인 뒤집기가 이뤄질 수 있다.

SSG가 자멸하거나 부진한 상황이 겹쳐야 하지만 LG로서는 할 수 있는 게 남아 있다는 점에서 끝까지 포기할 수 없는 흐름이다.

공교롭게 이런 LG의 잔여 일정 결과에 따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3위와 5위 경쟁의 향방도 결정될 공산이 커졌다.

LG는 총 10경기를 남겨 둔 LG는 4위 kt와 2경기, 6위 NC와 4경기, KIA와 3경기, 7위 롯데와 1경기를 각각 남겨 두고 있다.

롯데 정도를 제외하면 공교롭게도 모두 순위 경쟁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팀들이다. 거기다 충분히 잔여 시즌 승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정도로 경기 숫자도 많다.

우선 LG는 3위 키움을 0.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는 kt와 당장 29일 잠실 kt전과 10월 8일 이후 편성될 우천 취소 1경기를 치른다. LG와 kt 모두 최종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경기 전까지 순위가 결정될 가능성도 높지만 상황에 따라선 이 경기에서 양 팀의 운명이 결정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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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기적의 역전 우승을 노린다. 그 행보에는 치열한 3위 경쟁 중인 kt위즈, 5위 경쟁 중인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의 운명도 엮여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또한 LG는 5위 싸움의 경쟁 당사자인 NC와 KIA를 번갈아 가면서 만나는 일정이 남아 있다. 우선 LG는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5위 KIA를 1.5경기 차로 쫓고 있는 NC와 잠실에서 3연전을 치른다. 이어 10월 3일에는 잠실에서 5위 KIA를 상대한다.

이후 LG는 하루 휴식을 하고 10월 5~6일 양일간 광주에서 KIA와 2연전을 치른다. 이후 다시 7일 창원에서 NC를 상대하는 일정이다.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8일 동안 NC와 KIA만 만나 7경기를 치르는데, 여기서 LG와 NC, KIA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승부는 상대적이다. 모든 것이 LG에게 달렸다고 표현하는 것은 분명 과하다. 그렇지만 공교롭게도 가을야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승부가 LG에게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다.

LG는 가을야구를 노리는 팀들을 제물 삼아 기적의 우승을 일궈 낼 수 있을까. 또한 NC와 KIA는 이런 LG를 꺾고 가을야구 막차를 탈 수 있을까. 남은 시즌 그 일정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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