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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물고 물리는 대진…1, 3, 5위 결정할 '운명의 열흘' 시작[SS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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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5일 열린 LG와 SSG전에 2만 3000명 관중이 들어차있다. 사진제공 | SSG 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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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운명의 열흘이 시작됐다. 물고 물리는 대진 덕분에 야구팬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KBO리그의 막판 순위싸움이 열흘 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이후 6일 만인 29일 KBO리그는 다섯 경기가 다 열린다. 1, 3위 싸움을 포기하지 않은 LG와 KT가 잠실에서, 1, 3위를 위협 받는 SSG와 키움이 문학에서 격돌하는 묘한 상황이 연출됐다. 5위 싸움을 포기하지 않은 롯데는 지켜야 하는 KIA와 광주에서 맞붙고, 2연속경기 1점 차 승리를 따낸 NC는 난적 삼성과 시즌 마지막 대결을 한다.

최대 7개 팀이 순위싸움을 포기하지 않은 탓에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경쟁팀 결과에 신경쓸 여유도 없다. 대전 원정에서 2연승을 따낸 뒤 홈으로 돌아온 LG는 30일부터 NC와 3연전을 치른다. 긴 연승이 필요한 LG로서는 사실상 최대 고비를 맞은 셈이다. NC의 ‘국대 라인업’을 LG 마운드가 넘어서야 희망을 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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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 1회말 2사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2루타를 치고 힘차게 베이스를 돌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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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매직넘버를 6개 남겨둔 SSG는 키움과 2연전 이후 광주로 이동해 KIA를 상대한다. 1, 2위 팀이 3, 5위 캐스팅보트를 쥔 독특한 장면 연출된 셈이다. 1위 SSG는 3연전 후 하루 휴식, 5위 KIA는 30일 휴식 후 광주 대전 잠실로 이어지는 3연전을 치른다. SSG와 KIA를 끌어 내려야하는 LG와 NC는 3일까지 쉼없이 달려야 한다. 선발진도 문제이지만, 불펜 과부하를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일부터는 KT가 막판 뒤집기에 가세한다. 첫판은 NC인데, 이후 삼성과 두 경기를 치른 뒤 KIA를 만난다. 5위 결정을 KT가 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KT 이강철 감독도 “5위 결정이 끝난 뒤였으면 좋겠다”며 적지 않은 부담을 토로했다. NC가 5위를 차지하고 KT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을 확정하면, 예상보다 짧은 포스트시즌이 될 수도 있다. KIA는 압도했지만, NC에는 상대전적에서 7승8패로 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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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이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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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닷새간 휴식을 취한 키움은 6일 한화, 8일 두산과 경기를 치른다. 닷새 휴식은 투수들이 컨디션을 회복하기 충분한 시간이다. 다만 침체한 타선이 회복할지는 미지수여서, 키움도 부담이 없지는 않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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