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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선수에서 코치로...라오스 야구 이끌 '비 코치' [헐크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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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선수로 시작해 코치까지 올라선 비 코치(가운데). 사진제공 | 헐크 파운데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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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비 코치는 2016년 16살 나이에 처음 라오제이브라더스 센터에 입소해 현재까지 라오스 야구와 함께하고 있다. 라오스 야구 역사의 초기부터 현재까지 함께 해온 몇 안되는 현지 선수다.

이만수 감독님은 이런 비의 어머니를 2018년 한-라 국제 야구대회 때 라오스에서 직접 만난적이 있다. 비 선수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이 야구하는 모습을 직접 보기 위해 8시간을 시골에서 버스를 타고 올라 오셨다. 눈물을 글썽이면서 자기 아들을 부탁한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고 그때부터 대학 졸업할 때까지 비 선수의 대학 등록금을 지원해 주셨다.

이제 비 코치는 라오스에서 믿음의 코치 프로젝트의 주인공이 됐다. 10월부터 라오스 최초의 정식 코치로 임명을 받아 야구 코치로 삶을 이어가게 된다. 유급 코치로 적은 박봉을 받으며 이 일을 사명으로 생각하여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라오스 야구를 위해 헌신해 주기를 간절히 바랄뿐이다.

대학 졸업후 생계를 위해 야구를 포기하고 떠나야 하는 척박한 상황에서 라오스 야구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믿음의 코치 양성의 중요성을 한국의 귀한 공동체에서 (서울 드림/염광) 알고 라오스에 믿음의 코치들을 세우는 일에 동참해 주고 있다.

새로 창단하는 신생 학교에 비 코치 같은 믿음의 코치들을 파견하여 선수들을 가르치고 양육하게 한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라오스야구 발전에 초석이 될 것이며 라오스 야구는 그 태생이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게 될 것이다.

비 코치는 이만수 감독님을 통해 코치까지 하게 됐다. 비 코치나, 비 코치를 세운 이만수 감독님이나, 서로에게 잊지못할 귀한 관계다. 우리는 이 일을 계속해서 해 나갈 것이다.

(라오스 제인내대표가 작성한 글입니다.)

이만수 전 SK 감독 · 헐크 파운데이션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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