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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61년 만에 61홈런 고지 오른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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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시즌 61호 홈런을 친 뒤 홈으로 들어오는 애런 저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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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선수가 61년 만에 61홈런 고지를 다시 밟았다. 애런 저지(30)가 아메리칸리그(AL) 최다 홈런 타이를 이뤘다.

저지는 29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시즌 6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저지는 3-3으로 맞선 7회 1사 1루에서 팀 메이자의 8구째 싱커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저지는 지난 2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시즌 60호 홈런을 쳤다. 이후 투수들이 저지와의 적극적인 승부를 피하면서 7경기 연속 홈런을 치지 못했다. 그러나 8경기 만에 다시 손맛을 보면서 로저 매리스가 1961년 세운 AL 최다 홈런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무려 6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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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자를 상대로 61번째 홈런을 때려내는 저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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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스는 1927년 베이브 루스가 세운 60홈런을 넘어서 34년 만에 메이저리그(MLB)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이후 내셔널리그에선 배리 본즈(73개), 마크 맥과이어(70개·65개), 새미 소사(66개·64개·63개)가 60홈런 이상을 때려냈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금지 약물을 사용해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저지는 '약물 청정 타자'로서 60홈런을 친 데 이어 AL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새로운 기록을 세울 가능성도 충분하다. 양키스는 이미 AL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고, 7경기가 남았다. 이날 경기처럼 1번 타순에 세워 기회를 늘릴 수 있다. 하나만 더 치면 매리스를 제치고 단독 1위가 된다. 투타겸업중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MVP 경쟁에서도 크게 앞서게 된다.

올 시즌 저지의 홈런은 '영양 만점'이다. 결정적인 순간에 많이 터졌다. 이날 경기도 팀에 리드를 안겨줬고, 양키스가 8-3으로 이기면서 결승타가 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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