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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올 시즌 두산 베어스 화수분 야구의 히트 상품은 이견의 여지없이 우완 영건 정철원이다. 55경기에 나와 69이닝을 던지며 4승 3패 3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3.26으로 팀은 물론 리그 최정상급 셋업맨으로 거듭났다.
지난 25일 한화를 상대로 시즌 20홀드 고지를 밟으면서 2007년 임태훈(전 두산), 2021년 롯데 최준용에 이어 KBO 역대 세 번째 신인 데뷔 시즌 20홀드의 주인공이 됐다. 잔여 경기에서 홀드 하나만 더 추가하면 두 사람을 뛰어넘을 수 있는 상태다.
지난 27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두산이 4-1로 앞선 8회말 강백호에 동점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신인 데뷔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 작성은 미뤄졌지만 두산의 정규시즌 잔여 9경기에서 충분히 21홀드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정철원은 본인도 기록에 대한 욕심이 있을 거고 남은 경기에서도 홀드 상황이 되면 당연히 등판하게 될 것"이라며 "철원이가 꼭 신인 데뷔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달성하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정철원이 기록 달성에 성공한다면 생애 한번 뿐인 신인왕 도전에서 투표인단에 어필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두산은 2010년 양의지 이후 지난 11년 동안 신인왕을 배출하지 못했다. 정철원은 두산 투수로는 2007년 임태훈 이후 15년 만에 신인왕을 향한 질주를 이어가는 중이다.
올 시즌 신인왕 레이스는 어느 해보다 치열하다. 정철원을 비롯해 16홈런을 쏘아 올린 한화 김인환, 규정 타석은 채우지 못했지만 3할 타율과 세 자릿수 안타에 가까워진 롯데 황성빈, SSG 좌타거포 유망주 전의산 등도 신인왕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김 감독은 일단 "정철원의 기록을 본다면 신인왕에 대한 얘기가 안 나올 수 없다"며 "정철원 본인도 홀드 기록을 달성하고 싶을 거라고 보는데 그렇게 되면 신인왕 수상도 확률이 좀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심스레 정철원에 무게를 실어줬다.
또 "올해 정철원이 많은 이닝을 던진 부분이 본인에게는 향후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데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본다"며 "올 시즌이 끝난 뒤에도 보강 훈련을 비롯해 스스로 더 노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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