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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대구 게임노트] '3년 연속 10승' 뷰캐넌, 삼성 외국인 최초…NC 3-0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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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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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갈길 바쁜 NC 다이노스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 팀간 시즌 최종전에서 3-0으로 이겼다. 8위 삼성은 2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성적 61승74패2무를 기록했고, 6위 NC는 2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성적 62승71패3무에 그쳤다.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의 날이었다. 뷰캐넌은 8⅔이닝 114구 7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승(8패)째를 수확했다. 뷰캐넌은 2020년 15승, 2021년 16승에 이어 3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 삼성 외국인투수로는 최초다.

뷰캐넌과 NC 드류 루친스키의 에이스 맞대결이 성사된 만큼 선취점을 뽑는 게 중요했다. 루친스키는 시즌 12패(9승)째를 떠안긴 했으나 7이닝 88구 7피안타(3피홈런) 4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삼성은 사실상 1회말에 터진 홈런 2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1회말 1사 후 구자욱이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홈런을 터트려 1-0 리드를 안겼다. 루친스키가 구자욱에게 내준 홈런을 아쉬워할 새도 없이 다음 타자 피렐라가 큰 한 방을 휘둘렀다. 좌월 홈런을 터트려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점수판은 팽팽한 0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뷰캐넌과 루친스키 모두 상대 타선을 완벽히 제압하며 야수들의 집중력을 높였다.

루친스키는 2회말 고비를 넘긴 게 컸다. 오재일과 이원석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에 놓이며 완전히 무너질 뻔한 상황. 김현준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된 가운데 이재현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김지찬을 헛스윙 삼진으도 돌려세우면서 삼성의 기세를 꺾었다.

뷰캐넌은 5회초가 거의 유일한 고비였다. 양의지와 노진혁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놓였는데, 다음 타자 오영수를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NC의 반격 의지를 꺾었다.

이재현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터트렸다. 2-0으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월 홈런을 날렸다. 시즌 6호포.

뷰캐넌은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홈팬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박았다. 2아웃까지 잘 잡았으나 닉 마티니를 우전 안타로 내보내면서 마무리투수 오승환과 교체됐다. 뷰캐넌은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으나 삼성 벤치의 결정은 단호했다. 오승환은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시즌 30호 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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