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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32세 여성 주심, 이탈리아 세리에A서 내달 2일 '첫 휘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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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처음으로 여성 심판이 주심을 맡는다. 사진은 지난 8월 14일 세리에B 경기 주심으로 나선 페리에리 카푸티 심판.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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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와 함께 유럽 4대 리그인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서 이번 주말 처음으로 여성 심판이 주심을 맡는다.

이탈리아심판협회가 28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2023시즌 8라운드 심판 명단에 따르면 다음 달 2일 레조 에밀리아의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사수올로와 살레르니타나의 경기에 여성인 마리아 솔레 페리에리 카푸티(32) 심판이 주심으로 배정됐다.

페리에리 카푸티 심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7월 세리에A 주심 팀으로 승격했는데, 세리에A 경기 휘슬을 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가 데뷔하면 이탈리아 프로축구 최상위리그 최초의 여성 주심으로 이름을 남긴다.

2007년 이탈리아심판협회에 등록한 페리에리 카푸티 심판은 지역 리그에서 활동하다 2015년부터 4부리그 격인 세리에D 경기에서 주심을 봤다.

2019년에는 유럽여자축구선수권대회 예선 2경기를 맡았고, 2020년 세리에C를 거쳐 지난해 세리에B 주심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12월에는 세리에A 팀인 칼리아리와 세리에B 팀인 치타델라의 코파 이탈리아 경기 휘슬을 불어 세리에A 팀 공식 경기의 주심을 맡은 최초의 여성 심판이 된 바 있다.

알프레도 트렌탈란제 이탈리아심판협회장은 "페리에리 카푸티 심판은 지름길 없이 자신의 능력과 기술로 세리에A에 데뷔할 것"이라며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려 한다. 우리는 어떤 특권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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