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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백투백 없던 두산, 석환-재환 동시 폭발 속 연패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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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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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가 자랑하는 거포 듀오의 파워가 시즌 막바지에 발휘됐다. 양석환, 김재환이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연패 탈출의 발판을 놨다.

두산은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6-5로 이겼다. 2연패를 끊고 한화와 올 시즌 상대 전적을 9승 7패 우위로 마감했다.

두산 타선은 이날 2회초 허경민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연 뒤 3회초 터진 양석환, 김재환의 백투백 홈런으로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결승타는 5-5로 맞선 6회초 강승호의 1타점 적시타였지만 타선의 핵 양석환, 김재환의 한방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양석환은 두산이 3-1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짜릿한 손맛을 봤다. 한화 선발투수 김기중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타구를 날려 보냈다.

양석환은 이 홈런으로 올 시즌 20번째 아치를 그려내며 지난해(28홈런)에 이어 2년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최근 10경기서 4홈런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던 가운데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양석환 홈런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김재환까지 시즌 23호 홈런을 터뜨렸다. 김재환은 양석환에 이어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의 솔로 홈런을 폭발시켜 스코어를 5-1로 만들었다. 두산은 양석환-김재환의 연속 타자 홈런 속에 한화 선발투수 김기중을 일찌감치 마운드 밖으로 끌어내렸다.

두산의 연속 타자 홈런은 올 시즌 처음이다. 중심타선에서 무게를 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재환, 양석환이 부상과 부진 속에 특유의 장타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두산은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되기는 했지만 내년 시즌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양석환, 김재환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시즌 막바지 두 사람이 정상적인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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