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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시속 158㎞가 문동주 최고 장점? 아니다, 바로 발전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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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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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한화가 아끼는 신인 문동주는 데뷔 전부터 강속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수준급 변화구 구사 능력까지 갖춰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시즌 준비 과정에서, 또 시즌을 치르는 도중 부상으로 두 차례 실전 공백을 겪으면서 이제는 내년을 바라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문동주는 지난 28일 "내년 목표를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부상 전에도, 또 지금도 느끼고 있는 게 아프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거다. 경기를 해야 계속 발전할 수 있고 고칠 점도 찾을 수 있다. (경기에서)어떤 점이 자신있고 또 어디가 약한지 알 수 있는데 아프면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한다. 그런 점이 아쉬웠다"고 얘기했다.

발전 의지가 강한 신인. 문동주와 1년을 보낸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의 평가다. 그는 문동주의 신체적인, 경기력과 관련한 재능이 아닌 또다른 강점에 반했다. 수베로 감독은 문동주의 빠른 습득력과 발전하려는 의지에 높은 점수를 줬다.

문동주도 자신의 장점을 '발전'으로 꼽는다. 그는 "내 장점은 발전이 있다는 거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돌아보면 내가 생각했을 때도 눈에 띄게 좋아진 점들이 많다. 또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마지막 등판에서는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또 내년에는 더 발전할 수 있겠다, 인상적인 마지막 투구였다는 생각이 드실 정도의 투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구속도 발전했다. 27일 LG전에서는 시속 158㎞ 강속구로 김현수를 쓴웃음 짓게했다. 문동주는 "경기 중에는 몰랐는데 중간에 투구 분석표를 보고 알았다. 솔직히 그정도 나올 줄은 몰랐다. 구속은 잘 나왔다는 생각은 했는데 158㎞까지 나왔다니까 깜짝 놀랐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수베로 감독은 지난 28일 문동주가 앞으로 1경기에서 5이닝까지만 던진 뒤 시즌을 마감한다며 "신인왕 요건 30이닝도 염두에 두고 있다. 내년에 신인왕에 도전할 수 있게 맞춰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동주는 27일 LG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23⅓이닝이다.

구단의 '신인왕 만들기 프로젝트', 문동주의 반응은 신중했다. 문동주는 "올해 시작 전부터 신인왕 얘기를 많이 했다. 내년에는 아예 신인왕 생각 없이 마음을 비우고 해보려고 한다. 신경 안 쓰려고 해도 내가 말을 꺼내면서 나도 모르게 의식했던 것 같다. 편한 마음으로 신인왕 생각 없이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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