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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행패가 일상' 프로야구 선수 출신 폭력배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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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흉기 난동에 추행까지…인터넷 방송으로 이익도 챙겨

연합뉴스

재물 손괴(PG)
[이태호 제작] 일러스트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 도심에서 자신이 조폭인 점을 내세우며 온갖 행패를 부린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조직폭력배가 구속 송치됐다.

7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경찰은 폭력조직인 신20세기파 조직원 30대 A씨를 강제추행, 특수재물손괴, 모욕 등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A씨는 지난 1월 부산 중구 한 도로에서 갈등을 빚던 후배 조직원을 여러 차례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후배 조직원도 당시 흉기를 들고 싸운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A씨는 또 지난 5월 부산 중구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다가 후배 조직원과 시비가 붙어 흉기를 들고 도로에서 활보하던 중 포장마차 천막을 칼로 찢었다.

당시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모욕한 혐의까지 더해져 긴급체포됐다.

이어 같은 달 A씨는 부산 중구에서 인터넷 방송을 하던 중 우연히 지나가던 지인 여성을 강제 추행하기도 했다.

A씨는 피해 여성을 자신의 무릎에 앉혀 신체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사건을 병합해 지난 5일 A씨를 구속한 뒤 7일 검찰에 송치했다.

그동안 A씨는 각종 불법 행위를 저지르는 모습을 인터넷 방송으로 내보내며 막대한 이익을 얻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중고교 시절부터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켰음에도 타고난 운동신경 덕에 프로구단에 입단할 수 있었지만 몇 달 버티지 못하고 구단에서 나와 야구계를 떠났다.

이후 조직폭력배로 활동하며 각종 사건에 휘말리는 등 물의를 빚어왔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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