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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스 진출권 노리는 인천-포항, 16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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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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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다투는 인천 대 포항, 파죽의 4연승 대구, 잔류와 최다도움상에 도전하는 수원 이기제 등 하나원큐 K리그1 2022 37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ACL을 놓고 다투는 인천-포항

37라운드에서는 4위 인천유나이티드(승점 53)와 3위 포항스틸러스(승점 56)가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다음 시즌 AFC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놓고 경합중이다.

현재 리그 2위인 전북현대가 만약 FA컵 우승을 차지하면 내년 ACL 진출권은 리그 4위까지 주어지지만, 인천과 포항 모두 3위 이상의 성적으로 ACL 자력 진출을 원한다.

홈팀 인천은 주중에 열린 36라운드 홈에서 제주를 3대1로 꺾고 6경기 만에 승리했다. 인천은 이 날 이동수-김민석-홍시후가 연속골을 터뜨려 최근 빈곤했던 득점에 대한 고민도 해소했다.

5위 제주, 6위 강원이 같은 날 나란히 패해 인천은 두 팀을 승점 4점 차로 앞서게 됐고, 이번 경기에서 포항을 잡아 이제는 3위 경쟁에 불을 지피려 한다.

원정팀 포항은 주중 36라운드 울산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거두며 울산의 우승을 저지했다. 포항은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로 주춤한 상태지만, 최근 10경기에서 무득점 경기는 단 1회에 그쳤을 정도로 공격력은 꾸준하다.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허용준(10골)과 최다 도움을 기록 중인 신진호(10도움)의 활약은 어느 팀을 만나도 매서운 화력을 선보일 준비가 되어있다. 게다가 포항은 올 시즌 인천을 상대로 2승 1무를 거뒀고, 최근 인천과 10경기에서도 단 1패만을 기록하는 등 유독 인천에 강한 모습이다.

포항은 이번 경기에서 이길 경우 ACL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만큼, 인천을 상대로 파이널라운드 첫 승과 ACL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내년도 ACL 진출 티켓을 두고 싸우는 인천과 포항의 맞대결은 16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팀 오브 라운드 - '파죽의 4연승' 대구

대구FC가 주중에 열린 36라운드 수원삼성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시즌 첫 4연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 대구FC는 시즌 중반을 넘어선 29라운드까지만 해도 12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순위가 11위까지 추락하는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말 그대로 강등권의 벼랑 끝까지 간 상황이었다.

하지만 대구는 지난 33라운드부터 FC서울과의 2연전, 수원FC전과 수원삼성전에서 4연승을 거두며 승점 12점을 쓸어 담았고 순위도 단숨에 8위(승점 44)까지 끌어올렸다.

대구의 상승세에는 주장 세징야의 활약이 빛났다. 올 시즌 세징야는 시즌 중 잔 부상을 겪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최근 4경기에서 4골 1도움을 터뜨리며 여전한 에이스의 진가를 선보였다. 특히 세징야는 36라운드 수원전에서도 극적인 결승 골을 기록하며 대구의 K리그1 잔류 희망을 되살렸다.

이제 대구는 시즌 종료까지 단 두 경기 남은 가운데, 승점을 1점만 추가해도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하게 된다. 대구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11위 김천(승점 37)이다. 양 팀은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서 1승 2무로 대구가 근소하게 앞섰다. 대구와 김천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16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잔류와 최다 도움상에 도전하는 수원삼성 이기제

수원삼성 이기제는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1골 13도움을 기록하며 최다 도움 선두에 올라있다. 이기제는 주중에 열린 36라운드 대구FC와 경기에서도 코너킥 상황에서 정확한 왼발 킥을 올리며 1도움을 추가했다.

이기제는 강원FC 김대원과 함께 최다 도움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이기제가 현재 33경기, 김대원이 35경기로 경기 수는 이기제가 더 적다. 따라서 시즌 종료 시점까지 두 선수의 도움 수가 동률이라면 이기제가 최다 도움상 수상자가 된다.

이기제는 지난해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시즌 베스트11 수비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에는 지난해 대비 득점 수는 줄었지만, 도움만으로 두 자릿수를 훌쩍 뛰어넘기는 등 리그 정상급 특급 도우미로 거듭났다.

이기제는 매 경기 수원 세트피스 전담 키커로 나서 프리킥과 코너킥을 가리지 않고 날카로운 왼발 킥을 선보인다.

이기제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현재 수원의 순위는 10위(승점 38)에 머물러있다. 수원은 시즌 종료까지 남은 두 경기를 다 이겨야 한다. 수원이 상대하는 수원FC는 주중 36라운드에서 K리그1 잔류 확정지으며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기제가 환상적인 왼발 킥으로 수원의 잔류와 본인의 최다 도움 상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지 그 결과는 1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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