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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마지막까지 '팬과 함께'...서울 이랜드의 아름다운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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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목동)] 2022시즌을 끝마친 서울 이랜드 FC가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다가가 감사를 전했다.

서울 이랜드는 15일 오후 3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44라운드에서 부산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서울 이랜드는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서울 이랜드는 11개 클럽 가운데에서 특히 다사다난했다. 창단 이래 '대한민국 스포츠 성지' 잠실종합운동장에 터를 잡았던 서울 이랜드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단지 조성 계획'으로 인해 목동에 새 둥지를 틀었다.

'무조건 승격'이라는 목표로 달려왔지만 쉽지 않았다. 서울 이랜드는 시즌 초중반 연이은 뒷심 부족으로 다 잡은 승리를 여러 차례 놓쳤다. 한때 11경기 무승의 늪에 빠지기도 했다. 결국 서울 이랜드는 리그 중하위권까지 추락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후반기에 접어들어 서울 이랜드가 달라졌다. 대전하나시티즌, 경남FC, 충남아산FC, FC안양, 부천FC1995 등등 강호들을 잡아내면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서울 이랜드는 끝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되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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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목동 레울파크에는 3,321명이 방문하면서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 경기 종료 이후 서울 이랜드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시즌 내내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초록빛 그라운드로 초대한 것. 팬들과 선수들은 전광판을 통해 한 해를 되돌아보며 길었던 시즌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잔디 위에서 즉석 팬미팅이 진행됐다. 팬들은 서울 이랜드 선수들과 어우러져 자유롭게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먼발치에서 응원했던 선수들과 가까이서 마주하고, 선수들의 땀이 묻어 있는 잔디를 밟으며 다사다난했던 시즌을 함께 마무리했다.

구단 주최 하에 '합법적으로' 진행된 그라운드 난입. 서울 이랜드는 전광판을 통해 "아름다울 우리의 아홉 번째 봄,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라며 다음 시즌 각오를 팬들에게 약속했다. 비록 목표했던 승격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지만, 서울 이랜드는 마지막까지 '팬과 함께' 호흡하며 2022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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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 이랜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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