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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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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 시즌 첫 시니어 GP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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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OST 배경 프리스케이팅

고난도 4회전 점프 2개 ‘클린’

11월 日서 GP 파이널行 도전

金 말리닌, 쿼드러플 악셀 성공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21·고려대)이 2022∼2023시즌 첫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차준환은 2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우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3.20점, 예술점수(PCS) 87.41점, 감점 1.00점, 합계 169.61점을 받았다. 전날 열린 쇼트프로그램 점수 94.44점을 받았던 그는 최종 합계 264.0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쿼드러플 악셀 점프(4회전 반)를 성공한 ‘미국의 신성’ 일리아 말리닌(18)이 280.37점으로 우승했고, 은메달은 273.19점의 미우라 가오(17·일본)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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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환이 23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우드에서 열린 ISU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노우드=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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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007 제임스 본드 시리즈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나선 차준환은 쿼드러플 살코와 쿼드러플 토루프 점프도 클린 처리하며 고난도 4회전 점프 2개를 모두 성공했다. 다만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려다 넘어지고 트리플 살코가 다운그레이드(Downgrade·점프의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를 받아 수행점수(GOE) 2.86점이 감점됐다. 이제 차준환은 11월18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NHK 트로피에서 그랑프리 시리즈 상위 6명에게 주는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우승자 말리닌은 ‘불가능의 영역’으로 꼽혔던 쿼드러플 악셀 점프에 성공하는 등 차원이 다른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지난 5월 개인 훈련에서 쿼드러플 악셀을 세계 최초로 성공해 피겨계를 깜짝 놀라게 했고, 지난달에 열린 2022 ‘US 인터내셔널 클래식’ 프리스케이팅에서 이 기술을 성공하며 피겨 역사를 새로 썼다. 이날 말리닌은 쿼드러플 악셀 등 4회전 점프 5개를 시도해 4개를 성공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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