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 OSEN DB |
[OSEN=이후광 기자] 이재영(26)의 V리그 복귀 논란이 국내를 넘어 배구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동남아시아에서도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 매체 ‘thethao’는 최근 ‘배구계의 진주 이재영이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소문이 돌았다’라는 제목 아래 이재영의 V리그 복귀설을 주목했다.
매체는 “이재영이 과거 충격적인 스캔들 이후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소식에 한국과 아시아 배구촌이 들썩이고 있다”라며 “구체적으로 페퍼저축은행 대표가 이재영을 두 차례 만나본 적 있으며 양 측이 기본적인 사항을 서로 교환했다”라고 보도했다.
V리그 여자부의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은 실제로 최근 소속팀이 없는 이재영과 두 차례 만남을 가졌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영의 근황, 몸 상태 등 원론적인 대화를 서로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V리그 여자부의 간판 레프트였던 이재영은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작년 2월 학교폭력 가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로 인해 전 소속팀 흥국생명의 무기한 출전정지와 대한민국배구협회의 국가대표 영구 박탈 징계를 나란히 받았고, 국내에서 뛸 길이 막히자 FIVB(국제배구연맹)를 통해 국제이적동의서를 발급받은 뒤 6월 그리스 PAOK 도피 이적을 택했다.
[OSEN=인천공항, 지형준 기자]이재영, 이다영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1.10.16 /jpnews@osen.co.kr |
그리스에서 자리를 잡은 뒤 루마니아 리그로 이적한 이다영과 달리 이재영은 부상을 당하며 올해 초 귀국해 재활에 전념했다. 현재 자유계약선수 신분인 이재영은 2022-2023시즌 4라운드 시작일인 2023년 1월 4일 이전까지 등록을 마치면 V리그 선수로 뛸 수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시즌 창단 첫 시즌을 맞아 3승 28패(승점 11)에 그친 막내 페퍼저축은행이 영입 의사를 보였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구단이 이재영과 만나서 오히려 감사하다. 다른 구단도 표현을 안 해서 그렇지 (이재영을 영입하려는) 생각은 같을 것"이라며 “현재 자유계약 선수인 이재영을 어떤 구단이 만나든 문제될 것은 없다. 구단에서 베테랑이나 에이스 영입을 검토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이재영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thethao’는 "현재 이재영이 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지 논란이 되고 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항의를 하고 있다”라며 “이재영은 한때 김연경에 이어 V리그 2인자 자리에 올라서기도 했지만 고등학교 시절 동급생을 학대한 스캔들로 출전이 금지된 상태다. 이후 그리스에서 뛰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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