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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대주의 논란’ 어빙, NBA 커미셔너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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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대주의적 시각이 담긴 다큐멘터리를 홍보해 논란을 일으켰던 브루클린 넷츠 가드 카이리 어빙이 NBA 커미셔너를 만난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9일(이하 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어빙이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와 면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앞서 실버 커미셔너는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어빙은 반유대주의적인 내용이 담긴 영화와 관련된 링크를 올리는 무모한 행동을 했다”며 “그가 완전한 사과를 하지 않은 것, 자신이 홍보한 영화에 포함된 해로운 내용에 대한 비난을 하지 않은 것에 매우 실망했다. 다음주 그를 직접 만나 상황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 말을 실행에 옮긴 것.

매일경제

카이리 어빙이 NBA 커미셔너를 만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어빙은 현재 소속팀 브루클린 넷츠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다. 그는 수 차례 기회가 있었음에도 ‘반유대주의적 신념을 갖고 있지않다’고 분명하게 밝히는 것을 거부해 징계를 받았다.

출전 정지 기간은 ‘최소 5경기’.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루클린 구단은 어빙에게 복귀를 위해서는 ▲트위터에 영화 링크를 올린 것에 대한 사과 발표, 해롭고 거짓된 내용에 대한 규탄, 반유대주의적 믿음을 갖고있지 않다는 분명한 입장 표명 ▲앞서 구단, 명예훼손방지연맹 등과 합의한 50만 다러 기부 등의 약속 이행 ▲구단이 준비한 감수성훈련 이수 ▲반유대주의/반증오에 대한 훈련 프로그램 이수 ▲명예훼손방지연맹 대표, 브루클린 지역 유대계 커뮤니티 지도자들과 면담 등을 이행하고 마지막으로 조 차이 구단주를 비롯한 구단 운영진앞에서 직접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런 행동이 다시 재발하지 않을 것”을 밝혀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빙은 문제가 된 트위터를 삭제하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 성명을 올린 상태다. 이번 커미셔너와의 면담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결과가 주목된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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