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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은 과연 이강인(마요르카)을 선택할까.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후 1시 광화문 교보생명빌딩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명단에 올랐던 이승우(수원FC)처럼 깜짝 발탁은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강하다. 벤투 감독은 아이슬란드와의 마지막 평가전을 마친 뒤 "우리는 기반을 가지고 있고, 과정을 통해서 보여줬다"며 지난 4년 동안 거쳐온 데이터를 토대로 선발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선수 선발에 있어서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해온 벤투 감독이기에 이미 90% 이상 최종 명단이 확정됐을 거라는 전망이 강하다.
최종 명단을 앞두고 최대 변수는 안와골절을 당한 손흥민(토트넘)의 포함 여부였지만 이는 이미 해결됐다. 손흥민도 부상을 참고 월드컵을 뛰고 싶어하고, 벤투 감독도 손흥민을 발탁하겠다고 선언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선발되겠지만 다른 요소들을 매일 체크하면서 모두에게 최선의 선택을 내리고자 한다"며 손흥민은 최종 명단에 포함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주장인 손흥민을 중심으로 김민재(나폴리), 황인범, 황의조(이상 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튼), 김영권(울산 현대), 김승규(알 샤밥) 등 주전 선수들은 큰 변수 없이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강인의 발탁 여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마요르카에서 엄청난 발전을 보여주면서 인생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리그 14경기 만에 2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스페인 라리가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벤투 감독은 이강인에게 강한 신뢰를 보내지 않았다. 이강인은 지난 9월 A매치에서 선발됐지만 이는 약 1년 6개월 만의 부름이었다. 월드컵 본선 무대를 앞두고 벤투 감독이 이강인을 선발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벤투 감독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9월 A매치 2경기에서 이강인을 1분도 기용하지 않았다.
분명 이강인은 이강인만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마무리패스와 탈압박 그리고 왼발 킥력은 대한민국 선수 중 최고 수준이다. 2001년생의 어린 선수이기에 향후 대한민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강인에게 큰 무대 경험을 시켜주는 건 큰 의의를 지닌다. 월드컵 같은 큰 무대는 꼭 뛰지 않더라도 배울 수 있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월드컵 최종 명단도 26명으로 선택지가 늘어난 상황이라 선발에 있어서 여유도 있다.
선수 선발은 오로지 감독 선택에 달려있다. 그에 따른 책임도 감독에게 있지만 분명한 건 이강인이 최종 명단에 오르지 못한다면 적지 않은 비판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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