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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분류된 미드필더 12명…벤투호 중원, 다양성·창의성의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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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맨 왼쪽쪽)이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진행된 아이슬란드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앞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2. 11. 11. 화성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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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미드필더로 분류된 자원만 12명.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난 12일 발표한 월드컵에 나설 최종 26명 명단에는 미드필더가 12명이다. 2선에서 뛰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턴)을 비롯해 수비형 미드필더 자원인 정우영(알 사드)과 손준호(산둥 타이산)도 포함됐다. 좀처럼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던 이강인(마요르카)도 이번엔 부름을 받았다.

키워드는 다양성과 창의성. 2선은 대표팀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포지션이다. 올시즌 K리그1 MVP급 활약을 펼친 엄원상(울산 현대)이 탈락할 정도였다. 연계 플레이와 활동량에 강점을 보이는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벤투호 엔진 구실을 하는 핵심 중 핵심이다. 여기에 권창훈(김천 상무)과 송민규(전북 현대) 역시 특유의 번뜩임이 있다. 나상호(FC서울)와 ‘작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스피드와 돌파를 갖춘 자원이다. 후반 조커로 투입돼 변화를 줄 수 있는 자원임은 분명하다

이강인의 선발은 창의성에 방점을 뒀다고 봐야 한다. 지난 9월 A매치 기간에 1년 6개월 만에 벤투호에 승선한 그는 탈압박과 패스에서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 올시즌 마요르카 주전으로 뛰면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스페인 라리가 강팀들을 상대로도 기량을 발휘했다.

3선에 설 수 있는 자원도 4명이다. 벤투호 부동의 수비형 미드필더인 정우영은 9월부터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은 손준호도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2~3선을 오갈 수 있는 백승호도 경쟁자 중 한 명이다. 그는 때로는 2선에 배치될 수도 있다. 여기에 ‘벤투호 황태자’ 황인범도 위치를 가리지 않는다. 벤투호는 9월 A매치와 아이슬란드전에서 ‘더블 볼란치’ 실험도 단행한 만큼 이들의 활약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결국 중원 싸움이 핵심이라는 의미. 벤투 감독은 공격수들에게도 높은 수준의 압박과 수비 가담을 요구한다.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에는 세계 정상급 미드필더가 즐비하다. 대표팀은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이상 포르투갈),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이상 우루과이) 등과 정면 승부를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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