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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카타르)] 김민재(나폴리)의 효과는 훈련장에서도 이어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7일 오전 10시와 오후 5시(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엘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오후 훈련을 진행하기에 앞서 대표팀의 분위기는 다소 조용했다. 원래 훈련은 5시부터 예정됐지만 벤투 감독의 요청에 따라서 15분 연기됐다. 벤투 감독은 선수단 전체를 소집해 전술 훈련 영상 미팅을 진행했다. 예상보다 미팅은 길어졌고, 25분이나 지나서야 선수들이 훈련장에 등장했다. 점점 우루과이와의 1차전이 다가오고 있다는 느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조금은 엄숙해진 벤투호의 훈련 분위기는 김민재와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이 180도 바꿨다. 김민재가 대표팀 훈련을 주도하는 건 예전부터 유명했다. 김민재가 훈련 도중에 자주 하는 "좋다"라는 외침은 축구 팬들도 잘 알고 있을 정도다.
김민재가 훈련장에서 자주 파이팅을 불어 넣으면서 이제 대표팀 선수들도 김민재의 "좋다"에 중독됐다. 17일 오후 훈련에서 김민재와 같은 훈련조에 포함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조규성(전북 현대) 등은 거의 무의식적으로 "좋다"를 외쳤다. 덕분에 훈련 분위기는 금세 달라졌다. 훈련장 중앙에서는 조유민이 계속해서 파이팅을 외쳤다. 완전체인 벤투호의 분위기는 갈수록 좋아지는 중이다.
대표팀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중간 세대가 이끌어가는 중이다. 1996년생 라인 중 한 명인 황희찬(울버햄튼)은 "동생들을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고, 형들은 잘 따라가려고 한다. 또래 친구들이 많은 만큼 긍정적인 부분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밝은 분위기를 위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경기장 밖에서도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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