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 피알류. 사진 | UFC |
[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무슬림 살리호프는 좋은 파이터다. 굉장히 폭발적이고, 좋은 무기들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약점도 있다. 빠르지만 쉽게 지치는 스타일이다. 그런 점을 공략하겠다. 반드시 승리한다.”
오는 2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215가 열린다. UFC에서 2승2패를 기록하고 있는 안드레 피알류는 이번 경기가 랭킹 진입 여부가 달린 중요한 경기다. 상대인 무슬림 살리호프에게 승리하면 랭킹 15위 안으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 피알류는 한국팬들에게도 인기높다. 16승 중 13승을 KO로 끝냈기 때문이다. 또 피알류는 몇 안되는 포르투갈 출신 파이터다. 자신의 성공 여부에 따라 포르투갈에 MMA를 확대할 수 있다.
피알류는 “아직 그렇게 인기 있지는 않지만, 한 걸음씩 발전하고 있다. 포르투갈에는 아직 큰 MMA 대회들이 많이 없고, 좋은 선수들이 많이 없고, 기회도 많이 없다. 하지만 성장하고 있고,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UFC 포르투갈 대회가 열렸으면 좋겠다”라며 MMA 메신저가 될 것임을 자임했다. 본지가 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킬클리프FC에서 훈련하는데 최승우와 만나본 적이 있나.
그렇다. 그는 놀라운 파이터고, 정말 좋은 사람이다. 그를 정말 좋아한다.
-최승우는 어땠나.
최승우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의 통역가도 굉장히 친절하다. 항상 몸 상태를 갖추고 있고, 굉장히 열심히 훈련한다. 굉장히 예의 바르다. 그를 정말 좋아한다.
-이번 주에 무슬림 살리호프와 싸우게 됐는데, 올해 초 살리호프가 미셸 페레이라와의 경기에서 빠지게 돼서 대체 오퍼를 받고 UFC에 들어왔다. UFC 오퍼를 받았을 때 기분이 어땠나.
축복 받은 기분이었다. 감사함을 느꼈다. 나는 훈련하고 있는 중이 아니었고, 인생에서 안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난 준비돼 있었다. UFC에 들어와 내가 가진 모든 걸 쏟아낼 준비가 돼 있었다. (이 경기에서 피알류는 페레이라에게 판정패했다)
-페레이라전은 단기 오퍼였는데 어떻게 준비했나.
전혀 준비하지 못했다. UFC의 전화를 받았을 때 나는 항상 UFC에 들어갈 자격이 있다고 믿었다. 난 항상 UFC에 갈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훈련 중이 아니었다. 여자 친구와 헤어져 안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포르투갈에 있었고, 훈련하고 있지도 않았다. 그러다 UFC의 전화를 받았고 대회가 있는 주 월요일에 미국에 도착했다. UFC가 전화해서 금요일(현지시각)까지 체중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물론 가능하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훈련 중이 아니었다.
-초반에 빠르게 경기를 끝내는 걸로 유명하다. 혹시 이번에는 살리호프의 체력적 약점을 공략할 생각인가.
모르겠다. 나는 초반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영리하게 싸워야 한다. 그는 굉장히 폭발적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그에게 압박을 걸고 싶다. 뒤로 밀려나는 상황에서 그의 주특기인 스피닝 힐킥과 스피닝백킥을 차는 건 굉장히 힘들다. 내가 굉장히 폭발력 있다는 걸 항상 믿고 있다. 나는 상대가 지치길 기다리고 싶지 않다. 나는 1라운드 시작부터 전진하는 게 좋다. 하지만 영리하게 경기해야 한다.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 방어를 잘 해야 하고, 그의 공격을 조심해야 한다. 모르겠다. 경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다. 하지만 영리하게 경기해야 하고,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한다.
-지난해 4연속 KO승을 기록하며 UFC의 주목을 끌었다. 그 상대 중에는 한국의 유상훈도 있었다.
물론 기억한다. 그를 굉장히 존중한다. 그는 대단히 뛰어난 타격가기 때문이다.
-지금은 한국 단체에서 미들급 챔피언이 됐다.
미들급에 갔다니 흥미롭다.
-당시 여러 단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을 텐데 UFC 오퍼가 올 때까지 기다린 이유는 무엇인가.
UFC가 세계 최고의 단체기 때문이다. 나는 세계 최고의 단체에 들어가 세계 최고의 파이터들과 싸우고 싶었다. 난 항상 UFC에 가기를 원했고, 내가 미국에 온 이유가 UFC에 가서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였다. UFC는 항상 내 목표였고, 이제 UFC에서 활동하게 돼 기쁘다.
-예전에는 그렇게 많이 싸우지 않았는데 작년에는 4경기를 뛰었고, 올해는 5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혹시 자주 싸우는 이유가 있는가.
자주 싸우는 게 좋다. 그렇게 하고 싶다고 느낀다. 평생 싸울 수는 없는 모양이지 않은가. 하지만 다른 단체에 있을 때는 오퍼를 많이 못 받아서 그렇게 자주 뛸 수가 없었다. 선택지가 있었다면 더 자주 뛰었을 거다. UFC는 자주 뛰는 데 완벽한 단체다. 거의 매주 대회가 있고, 선수 로스터도 대단히 크다. 이런 점 때문에라도 항상 UFC에 오고 싶었다. 난 자주 싸우는 게 좋고, 활동적인 게 좋다.
-화끈한 경기 스타일로 한국에도 팬이 많다. 한국 팬들에게 메시지 전해달라.
정말 고맙습니다. 모든 한국팬 여러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조만간 방문하고 싶어요. 한국에 대해서 더 알고 싶습니다. 응원해줘서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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