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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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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예림, 김연아 이후 13년만에 그랑프리 우승…파이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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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베이징 동메달리스트 사카모토 제치고 그랑프리 5차 대회 우승
2009~2010시즌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파이널 진출 성공
뉴시스

[삿포로=AP/뉴시스] 김예림이 19일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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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피겨 장군' 김예림(19·단국대)이 한국 여자 선수로는 김연아(은퇴) 이후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금메달과 왕중왕전인 파이널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김예림은 19일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NHK 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6.90점, 예술점수(PCS) 66.37점, 감점 1점 등 총 132.27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과 합해 최종 총점 204.49점을 받은 김예림은 1위를 차지했다.

이달 초 프랑스 앙제에서 열린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예림은 그랑프리 포인트 28점을 얻어 그랑프리 6차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파이널 출전권을 따냈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올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6명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두 차례 그랑프리 대회에서 거둔 성적을 합산해 출전권을 배분한다. 우승하면 15점, 준우승하면 13점, 3위에 오르면 11점 등 순위에 따라 포인트가 주어진다.

남녀 싱글을 통틀어 한국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09년 11월 2009~2010시즌 그랑프리 5차 대회의 김연아 이후 김예림이 13년 만이다.

아울러 김예림은 2009~2010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서 우승한 김연아 이후 13년 만에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에 나서는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남자 싱글에서는 차준환(고려대)이 2018~2019시즌 출전권을 획득해 동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는 피겨 강국인 러시아 선수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한국 선수들의 입상 가능성이 커졌다.

김예림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일구며 왕중왕전 무대에 서게 됐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12월 8~11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다.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른 김예림은 이날 12명의 선수 중 가장 마지막으로 빙판에 나섰다.

뉴시스

[삿포로=AP/뉴시스] 김예림이 19일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2.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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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42년의 여름(Summer Of 42)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예림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어 기본점수 10.10점에 수행점수(GOE) 1.43점을 따냈다.

이어 더블 악셀과 트리플 루프도 실수없이 소화했다.

하지만 이어 시도한 트리플 플립에서는 착지를 하다 흔들리면서 빙판 위에 손을 짚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로 인해 쿼터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와 GOE 1.67점을 잃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연기한 김예림은 기본점수에 10%의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의 첫 점프에서 크게 흔들렸다.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시도할 계획이었는데, 플립 점프를 뛴 후 넘어지면서 연결 점프를 뛰지 못했다.

하지만 김예림은 침착하게 다음 연기를 이어갔다.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점프를 클린 처리하며 안정을 되찾은 김예림은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에 앞서 뛰지 못한 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연결해 뛰었다.

감점을 최소화한 김예림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 스텝 시퀀스(레벨3), 코레오 시퀀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동메달리스트인 사카모토 가오리(일본)가 201.87점으로 은메달을 땄고, 동메달은 193.12점을 기록한 스미요시 리온(일본)에게 돌아갔다.

함께 출전한 지서연은 184.14점으로 6위, 위서영(이상 수리고)은 176.74점으로 8위에 자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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