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최근 한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비판하는 등 논란이 가운데 21일(현지시각) “이러한 일들이 우리 팀을 흔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 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1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외곽의 알샤하니야 SC 훈련장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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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이날 오전 카타르 도하 외곽 알샤하니야 SC 훈련장에서 진행된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장에 나와 “타인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 선수들은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호날두는 소속팀인 맨유와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브루누 페르난드스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페르난드스의 비행기가 늦게 도착해 ‘배를 타고 온 것이냐’고 농담했었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아주 좋다”고 표현하며 “아무 문제가 없고 온전히 월드컵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자신의 인터뷰, 페르난드스와의 불화 의혹 등에 관한 질문이 다른 선수들에게 이어지자 “월드컵과 대표팀에 대한 질문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 대표팀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1일 오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외곽의 알샤하니야 SC 훈련장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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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다섯 번째 월드컵에 출전하는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우승에 대해서도 내다봤다.

그는 “우리 팀이 뛰어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확실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일단은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팀이 최고인지는 나중에 나오겠지만 이번 월드컵의 최고 팀은 포르투갈이라 생각한다. 다만 경기장에서 보여줄 필요가 있겠다”고 했다.

끝으로 호날두는 “우승을 한다고 해도 내가 ‘최고의 선수’인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며 “월드컵에선 언제나 우승에 대한 야망을 품고 있다. 우승은 꿈이다. 하지만 우승하지 못한다고 해도 지금까지 거둔 모든 성과가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호날두는 최근 영국 토크TV와의 인터뷰에서 소속팀인 맨유를 정면으로 비판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팀이 발전하지 않았다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맨유를 떠난 뒤 나아진 점이 없다”고 지적했다. 헨 하흐 감독을 두고는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나 또한 그를 존중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울러 페르난드스와 호날두가 대표팀 라커룸에서 형식적인 악수만 주고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며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