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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고가 팬미팅’ 논란에 "기부행사 기획…환불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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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인스타그램 통해 해명글 올려

"설명 부족했다…팬들과 기부 동참하려는 취지"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지난달 은퇴한 전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재원(37)이 고가 팬미팅 티켓에 관한 논란이 일자 “일반적인 팬미팅이 아닌 ‘기부행사’로 기획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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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재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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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환불을 원하시는 경우 모두 환불을 해드리겠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오재원은 지난 2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달 4일 열리는 자신의 팬미팅에 관한 정보를 공지했다. 문제가 된 건 티켓값이었다. 최소 14만9000원부터 최대 16만9000원으로 임영웅, 아이유 등 국내 유명 가수의 콘서트 보다 비싼 금액에 책정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직원의 계좌로 현금 입급만 가능하며 환불은 불가하다는 방침에 대해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오재원은 “감사하게도 은퇴 후 많은 분들께 축하와 격려를 받고 지냈다. 그러던 중 이 여운이 아쉬워 팬 여러분들께 보답하고자 함께하는 자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행사 참석의 의미와 티켓을 구입하시는 분들께 제공해드리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기부는 참여해 그 가치를 느끼는 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며 살아온 제 철학에 더해, 제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존재인 팬들 중 동참하고 싶은 분들과 함께하는 취지의 행사”라고 덧붙였다.

카드 사용 불가 원칙에 대해서는 “티켓 업체를 두면 수수료가 만만치 않게 되고 기부금이 적어진다는 조언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스페셜 티켓 제작과 수수료 절감, 친필 좌석번호 입력 등을 고려한 안내였으나 제 생각이 충분치 않았던 것 같다”며 환불 관련 기존 입장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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