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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뮤지컬 ‘푸른 잿빛 밤’, 힘든 시기 위로의 빛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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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푸른 잿빛 밤’. 사진ㅣ홍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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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푸른 잿빛 밤’이 힘든 시기 관객에게 위로를 전한다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뮤지컬 ‘푸른 잿빛 밤’ 프레스콜이 열렸다. 김은영 연출, 김진하 작곡가, 배우 최호승, 손유동, 유현석, 정우연, 길하은, 김이후, 이진우, 류찬열 등이 참석했다.

창작 뮤지컬 ‘푸른 잿빛 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을 배경으로 전쟁의 상처를 가지고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후 독일에서 활동한 시인이자 극작가 볼프강 보르헤르트가 남긴 문장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작품으로, 2022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지원 사업으로 선정됐다.

김은영 연출은 “보르헤르트의 글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보르헤르트는 전쟁에 반대하고 나치에 반대하다가 26살에 요절했다”고 밝혔다.

김진하 작곡가는 “전쟁으로 인해 가장 고통받는 사람들은 결국은 가장 보통의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전쟁의 고통에 대해 다룬 많은 글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보르헤르트의 문장은 전쟁이 어떻게 평범한 사람들을 절망으로 몰아넣는지 잘 보여준다고 생각했다. 또 그 안에 작은 희망을 담고 있는 글이라 생각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김 연출은 “작품의 메시지는 마지막 대사에 나온다”며 “고통에 대한 저항을 넘어 새로운 희망을 이야기 한다. 현재의 우리에게 미래를 살 수 있는 희망을 이야기 한다. 일상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함이 너무 익숙해 놓치고 갈때가 있다. 힘든 시간에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전쟁에서 홀로 살아남아 전우들의 유품을 가족들에게 전달하는 임무를 맡은 남자 ‘볼프’ 역에 최호승, 손유동, 유현석, 전쟁으로 동생을 잃은 ‘라이자’ 역에 정우연과 길하은, 김이후, 전쟁터에서 돌아오지 못한 소년 ‘라디’ 역에 이진우, 류찬열이 출연한다.

‘푸른 잿빛 밤’은 내년 1월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공연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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