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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치치 감독, 카타르월드컵 8강 탈락 후 브라질 사령탑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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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브라질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치치 감독.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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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승부차기 최강’ 크로아티아에 덜미를 잡혀 2022 카타르월드컵 8강에서 탈락한 ‘삼바 군단’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치치(61·브라질) 감독이 경기 후 감독직에서 곧바로 물러났다.

브라질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한국과 16강전에서 4-1 대승을 거두고 8강에 오른 브라질은 이날 크로아티아에 덜미를 잡히면서 4년 전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연속 4강 진출에 실패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20년 만이자 통산 여섯 번째 우승 도전도 마무리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치치 감독은 사령탑에서 물러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고통스러운 패배이지만 난 평온하다”면서 “한 사이클이 끝났다”고 말했다.

치치 감독은 “나는 이미 1년 반 전에 이야기했고 결정을 뒤집어 감독으로 머물지 않을 것이다”며 “나를 아는 사람들은 이를 잘 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치치 감독은 “나는 지금 우리가 한 일을 평가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 여러분이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탈락한 지금은 내게 그럴 능력은 없다”고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브라질 최고 인기 구단인 코린치앙스를 맡았던 치치 감독은 브라질이 2016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이후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감독을 맡은 뒤 처음 맞이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던 치치 감독은 브라질축구협회(CBF)의 재신임을 받고 2019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자신이 대표팀을 맡은 뒤 두 번째 임한 월드컵에서도 다시 실패를 맛보면서 대표팀 감독으로서 경력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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