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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율희 "라붐 시절, 생리주기까지 다 말해야했다" 고백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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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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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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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그룹 활동 당시 힘들었던 일들을 털어놨다.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그룹 FT아일랜드 민환과 라붐 출신 율희 부부가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다양한 상담 속에서 율희는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토로했다.

오은영 박사가 "혼자 결정하는 걸 어려워 하냐"고 묻자 율희는 "남편이니까 많이 물어본다"며 "저는 (소속) 회사가 없다보니까 남편에게 방송 출연까지도 일일이 물어보고 결정한다"고 답했다.

오은영 박사는 율희에 대해 "수동의존적인 성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율희 씨는 스스로 결정하고 통제하는 자율성에 있어 어려움이 있어서 의지할 사람이 필요하다. 눈치를 보기도 하고, 뭔가 결정을 할 때 누군가의 의견을 필요로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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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졸업 후부터 걸그룹 생활을 한 율희는 "걸그룹 활동은 생각보다 규제가 심하다"며 "생리주기까지도 다 얘기해야 했고, 화장실도 얘기를 하고 다 같이 가야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모든 게 저희 선택이 없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익숙해진 것 같다"며 "정해진 대로 일하다 바로 결혼을 해서 갑자기 아이를 키워야하는데 남편이 믿음직하니 바로 결정권이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오은영 박사는 "걸그룹 활동이 영향이 많았다고 볼 수 있다"며 "자율적으로 결정할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청소년기에는 스스로 뭘 해 보자 하는 게 늘어나는데 그 시기에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혼자 결정하고 행동하는 게 어려웠을 것 같다. 그 과정을 통해 내 기준이 안 생긴 거다. 이것이 나의 삶, 배우자와의 관계, 자녀의 양육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짚었다.

한편 율희는 1997년생으로 올해 한국 나이 26세다. 2014년 그룹 라붐으로 데뷔했다 2017년 탈퇴했으며, 2018년 그룹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재율 군과 쌍둥이 딸 아린, 아윤 양을 두고 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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