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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에어컨 부수고 욕설+괴성 '금쪽이'에…경찰+119 출동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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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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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새끼'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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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밀치고 괴성을 지르며 난동을 피운 금쪽이 때문에 결국 경찰과 119가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 새끼'에서는 원인 모를 호흡 곤란으로 4년째 고통받고 있는 중2 아들 금쪽이가 등장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에 솔루션을 받고 금쪽이는 계획을 바탕으로 규칙적 생활을 해왔으나 운동하러 가자고 제안하는 엄마에게 돌연 신경질을 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금쪽이는 운동에 가지 않겠다고 생떼를 쓰더니 엄마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고, "막기만 해봐. 발로 차버리고 XX 없애버릴테니까"라며 폭언과 욕설을 내뱉고는 엄마를 밀쳐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점점 선을 넘는 금쪽이를 아빠가 상황 제압에 나섰고, "도구 써라 뽀족한거 어디 있냐"며 도구를 들고 부모를 위협하기까지 했다. 이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의 표정 역시 점점 심각해졌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금쪽이는 학교에 가야한다며 자신을 일으키는 엄마를 향해 갑작스럽게 폭력을 휘둘러 모두를 놀라게 했다.

금쪽이는 엄마와 힘겨루기를 하다 엄마를 강하게 밀쳤고, 한쪽 벽으로 엄마를 몰아세우며 거친 모습을 보였다. 일촉즉발의 대치가 계속되는 가운데 금쪽이는 괴성을 지르며 엄마를 살기 어린 눈빛으로 바라봤고, 오랜 시간 분을 참지 못했다.

급기야 금쪽이는 에어컨을 부수기까지 하며 극심한 공격성을 보여 충격을 안겼다.

금쪽이와 엄마의 대치가 이어지던 중 누군가 현관문을 두드렸다. 금쪽이의 괴성에 이웃에서 경찰을 불렀던 것. 금쪽이는 경찰 출동에도 계속해서 비명을 질렀고, 결국 구급차까지 출동했다.

등교 실랑이가 경찰, 119 출동으로까지 일이 커져버린 상황에 모두가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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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요즘 육아-금쪽 같은 내새끼'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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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부모를 너무 안 무서워해서 걱정"이라며 "부모와 사이가 좋고 가깝지만 부모를 존경하는 모습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모가 안 된다는건 안 된다고 했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없었다보니 가깝긴 하지만 동급인 거다. 힘을 과시해서라도 부모를 무력하게 만들려는, 부모를 부모로 생각하지 않는 면이 있다. 부모한테 막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루 아침에 변하긴 힘들다. 방어 기제를 새로 획득하지 않은 상태에서 하루 아침에 바뀌진 않는다. 그래도 조금씩 변화는 보인다"고 희망을 불어넣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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