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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대만에서 처음 열린 프로 입식격투기 대회 메인이벤트에서 장준현(21, 청북정심관)이 TKO 승을 거뒀다. 11일 대만 타이중 스플렌더 호텔 13층에서 열린 'IRON FIST 대만 제1무도대회' 홍샹쥔(22, 대만)이 1라운드 종료 후 어깨 탈골이 되어 승리를 거머줬다.
장준현은 경기 초반 로킥과 미들킥으로 상대를 두드리며 기회를 엿봤다. 상대 홍샹쥔은 투 훅과 킥으로 두드렸지만 장준현의 가드가 단단했다.
거리를 잡지 못하는 홍샹쥔에 장준현의 로킥과 앞차기가 계속 들어갔다. 몸을 던지며 투 훅을 뻗어본 홍샹쥔이었지만 장준현의 뒤돌려차기에 번번이 몸통을 내줬다.
라운드 후반 돌격하는 홍샹쥔의 머리에 장준현의 눈이 부딪쳐 버팅이 나기도 했지만 곧 회복하고 경기에 임했다. 라운드 막바지 홍샹쥔의 펀치 러시가 이어졌지만 큰 대미지를 입히진 못했다. 펀치 러시 때 문제가 있었는지 라운드 종료 후 홍샹쥔의 닥터 체크가 있었다. 왼쪽 어깨 부상으로 경기를 이어가지 못하게 되자 1라운드 종료 닥터 스톱으로 장준현이 승리를 거뒀다.
정연우(19, 광주양산피닉스짐)는 린징청(33, 대만)을 많이 때리고도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했다. 경기 초반 린징청은 로킥과 미들킥으로 정연우를 공략했다. 정연우는 상대의 공격에 아랑곳하지 않고 펀치로 상대 안면을 공략했다.
린징청의 미들킥이 정연우의 방어하는 손에 자주 걸렸다. 킥을 잡지 않았지만 심판은 잡았다고 간주해 경고를 줬고 2라운드에 1점 감점이 됐다.
1점 감점이 승패를 갈라놓았다. 끊임없는 대시로 상대 안면을 강타하며 포인트를 얻은 정연우였지만 결국 심판 3명은 린징청의 손을 들어줬다.
유일한 여성 파이터 최은지(29, 대흥종돈/대구피어리스짐)는 2라운드 종료 후 경기를 포기해 리잉치(30, 대만)에게 승리를 넘겨줬다. 경기 초반 리잉치의 잽과 뒷손 스트레이트에 당한 최은지였으나 2라운드부터 안정을 찾아가며 오른손 카운터를 적중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기는 2라운드가 끝난 후 중단됐다. 부상을 코너에 알렸고 수건이 링 안으로 던져졌다.
1경기에 나선 장승유(20, 거제야마빈스짐)는 허샤오후이(25, 대만)에게 1라운드 KO 패했다. 거리를 조절하며 킥으로 공략한 장승유였지만 허샤오후이의 펀치 러시를 막아내지 못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MAX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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