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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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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상 감독 위해…NBA 서부 꼴찌 휴스턴, 동부 2위 밀워키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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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감독 부친·제임스 프로 첫 스승 사일러스 별세로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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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의 제일런 그린(4번)
[Thomas B. Shea-USA TODAY Sports/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 팀인 휴스턴 로키츠가 사령탑 부재 속에 동부 콘퍼런스 2위 팀인 밀워키 벅스를 물리쳤다.

휴스턴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2022-2023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97-92로 이겼다.

시즌 8번째 승리를 거둔 휴스턴은 서부 최하위(8승 18패)에 그쳤으나 최근 5경기에선 3승 2패를 기록했다.

휴스턴은 이날 스티븐 사일러스(49) 감독 없이 경기를 치렀다.

사일러스 감독의 부친인 NBA 선수·감독 출신 폴 사일러스가 향년 79세로 세상을 떠나면서다.

심장마비로 별세한 폴 사일러스는 1964년 세인트루이스 호크스를 시작으로 1980년까지 선수로 뛰며 두 차례 NBA 올스타에 선정되고 세 차례 챔피언에 올랐다.

이후 2012년까지는 지도자로 활동했는데, 현역 최고 스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의 프로 첫 스승으로도 알려져 있다. 제임스가 입단한 2003년부터 2년간 폴 사일러스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이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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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폴 사일러스와 아들 스티븐 사일러스의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이클 조던 샬럿 호니츠 구단주는 "그는 농구계 역대 최고의 인물 중 한 명이다"라고 고인을 기렸고,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아들을 비롯해 많은 선수와 지도자에게 영감을 줬다"고 애도했다.

추모 묵념으로 시작한 경기에서 휴스턴 선수들은 역전승으로 슬픔에 빠진 감독을 위로했다.

4쿼터 중반까지 끌려다니던 휴스턴은 제일런 그린의 3점 슛과 덩크로 4분 5초를 남기고 88-89로 좁혔고, 2분 45초 전엔 케빈 포터 주니어의 자유투 2득점으로 90-90 균형을 맞췄다.

92-92로 맞선 종료 34.1초 전부터는 자유투로 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린이 30점 7리바운드, 포터 주니어가 18점 7어시스트로 동반 활약했다.

사일러스 감독 대신 이날 휴스턴을 이끈 존 루카스 코치는 "감독을 위한 승리"라고 밝혔고, 포터 주니어는 "그가 우리를 자랑스러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즈루 홀리데이(25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와 야니스 아데토쿤보(16점 18리바운드)의 활약에도 연승이 4경기에서 중단된 밀워키는 동부 선두 보스턴 셀틱스(21승 6패)와 1.5경기 차 2위(19승 7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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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 나선 르브론 제임스
[David Reginek-USA TODAY Sports/로이터=연합뉴스]



제임스는 이날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의 경기에서 3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며 LA 레이커스의 124-117 승리에 앞장섰다.

제임스의 활약에 힘입어 3연패에서 벗어난 레이커스는 서부 12위(11승 15패)에 자리했다.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34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막지 못한 디트로이트는 3연패에 빠져 동부 최하위(7승 22패)를 면치 못했다.

< 12일 NBA 전적 >

뉴올리언스 129-124 피닉스

LA 레이커스 124-117 디트로이트

뉴욕 112-99 새크라멘토

올랜도 111-99 토론토

필라델피아 131-113 샬럿

애틀랜타 123-122 시카고

휴스턴 97-92 밀워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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