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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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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뒤 이을 '카드맆', 교차하는 기대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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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사진=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내 월드 강남 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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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가 마지막,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넥슨은 오는 12일, 카트라이더의 후속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이하 카드맆)의 프리 시즌이 개시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12일 프리시즌을 시작하는 카드맆은 총 30개의 트랙을 선보인다.

빌리지 손가락, 아이스 하프파이프 등 원작에서 사랑받은 트랙을 비롯해 서울 강남 일대를 재현한 듯한 월드 강남 스트리트, 튀르키예 배경의 월드 이스탄불 노을 광장 등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서 최초 공개하는 오리지널 트랙을 만날 수도 있다.

30개의 트랙 공개와 더불어 '게임성'도 일부 엿볼 수 있었다. 카드맆의 핵심 요소는 '실력 위주의 게임', '크로스 플랫폼', '커스터마이징 및 업적'이다.

넥슨 측에서 가장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는 요소는 '실력 위주의 게임'이다.

흔히 가챠 요소를 비꼬기 위한 말로 '실력겜'이라는 말이 사용됐고, 카트라이더 또한 한때 파라곤X를 비롯한 (가챠 요소가 필요한) 각종 파츠들의 도입으로 '실력겜'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이번 카드맆은 이와는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넥슨 측은 "오로지 주행 실력이 승패를 가르는 요소로 작용하는 공평한 레이스 환경을 제공한다"라는 의견으로 '실력겜'이 아닌, '실력 위주의 게임'이 될 것임을 천명했다. 물론, 두고 봐야 하는 이야기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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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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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4K 그래픽, 돌비 에트모스(사운드) 등을 특징으로 홍보했으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풀 크로스플랫폼'이다.

카드맆은 PC, 모바일, 콘솔(추가예정)에서 모두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해외시장을 겨냥한 콘솔(PS4 및 Xbox One)은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나아가겠다는 넥슨의 의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콘솔은 '아픈 손가락'이다. 처음으로 시장에서 주목받았던 넥슨의 콘솔 게임, DNF 듀얼(던파 듀얼)은 좋은 컨텐츠와 '던전앤파이터'라는 매력적인 IP에도 아직까지 고전 중이다. 지난 5일 공개된 1.10 패치 등 지속적인 패치를 통해 밸런싱에 힘쓰고는 있으나, 마음이 떠난 해외 게이머들을 돌리기에는 다소 늦은 감이 있었다.

과연 카드맆이 카트라이더의 계승을 넘어 넥슨의 '콘솔 도전기'에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을지도 게이머들이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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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요소는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다. 전작의 '마이룸'을 넘어 이제는 '카트 바디'를 자체적으로 꾸밀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스꾸'(스티커 꾸미기)를 기반으로 하는 이번 커스터마이징은 선호하는 컬러의 페인트로 카트바디를 색칠할 수 있으며, 크기와 위치에 관계없이 다양한 모양의 스티커를 부착하거나 나만의 스티커를 제작해 독특한 콘셉트의 카트바디를 완성할 수 있다.

이외에도 타 게임의 '게임 패스' 시스템인 레이싱 패스에서는 카트, 이모션, 치장 파츠, 캐릭터 등 다양한 보상 아이템을 단계별로 얻을 수 있으며, 레이스에 참여해 좋은 성적을 기록하거나 다양한 카트를 수집하는 등 게임 내 활동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업적을 달성할 수 있다. 일부 업적은 달성 시 카트 스티커 등 게임 아이템을 보상으로 제공하며, 획득한 업적은 프로필에서 태그로 설정해 나의 업적을 다른 유저에게 드러낼 수도 있다.

전작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맛을 선보일 카드맆이 과연 여러 후속작(서든2, 메이플2, 던파: 혼)들의 오명을 뒤로 하고 성공작으로 남을 수 있을까? 우리들의 추억이 남아 있는 게임인 만큼, 부디 '카트2'라는 이름으로 묶이지 않길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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