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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올스타 투표에서 2년 연속 1위에 오른 전주 KCC의 허웅 선수가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허웅은 경기도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결승에서 김국찬(현대모비스)을 19대 1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난 시즌 16만 3천850표라는 역대 올스타 투표 최다 기록을 세우며 1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14만 2천475표)도 최고 스타 자리를 지켜 '팀 허웅'을 이끌고 올스타전에 나선 허웅은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서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지난해 3점슛 콘테스트에서 결승까지 올랐다가 이관희(LG)에게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아쉬움도 털었습니다.
오늘(15일) 15명이 겨룬 예선에서 16점으로 김국찬(20점), 전성현(캐롯·17점), 최준용(SK·16점)과 함께 상위 4명이 진출하는 결선에 오른 허웅은 준결승에서 현재 KBL 최고의 3점 슈터인 전성현을 18대 16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이어 예선 1위인 김국찬과 결승 맞대결에선 더 큰 격차로 승리하며 덩크왕에 올라 상금 200만 원을 받았습니다.
허웅은 "작년에 결승에서 떨어졌는데 올핸 이겨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진 덩크슛 콘테스트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의 렌즈 아반도가 우승했습니다.
필리핀 국가대표로 이번 시즌 아시아 쿼터로 KBL에 데뷔한 아반도는 예선부터 골대 앞에서 한 바퀴를 돈 뒤 투핸드덩크를 꽂는 등 화려한 '덩크 쇼'로 50점 만점을 받았습니다.
결선에서도 특유의 탄력 넘치는 점프를 활용한 백덩크와 원핸드덩크 등을 자유자재로 선보이며 1라운드 50점 만점을 받았고, 2라운드에서도 50점을 얻어 하윤기(kt·90점)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덩크슛 콘테스트 우승 상금도 200만 원입니다.
덩크 콘테스트 퍼포먼스상(상금 100만 원)은 홈 경기장에서 코트를 가로질러 원핸드덩크를 꽂는 등 멋진 모습을 뽐낸 하윤기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성 기자(y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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