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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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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타임' 이강인, 환상적 크로스로 압도했지만...마요르카, '국왕컵' 16강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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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의 이강인. 마요르카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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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2·마요르카)이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16강전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맹활약했지만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오랜 친구이자 라이벌인 구보 다케후사와 맞대결도 싱겁게 끝났다.

마요르카는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국왕컵 16강전 원정 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0-1로 패했다. 마요르카는 2002~03시즌 이후 20년 만에 국왕컵 우승을 노렸으나 결국 도전을 멈추게 됐다.

이강인은 이날 풀타임으로 나서며 '황금 왼발'을 이용한 멋진 크로스를 여러 번 선보였다. 골대 근처 동료들의 머리에 정확히 꽂히는 크로스는 탄성을 자아낼 만큼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이를 받아주는 동료가 없어 번번이 수포로 돌아갔다. 이 때문에 이강인의 황금 같은 골 배급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특히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절친' 구보 타케후사와 대결도 주목받았다. 구보는 레알 소시에다드가 1-0으로 앞선 후반 25분 교체 투입됐다. 20여 분 동안 말 그대로 '한일전'이 펼쳐진 셈이다. 그러나 마요르카의 패배로 이강인 역시 구보와 대결서 판정패했다.

마요르카는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로베르트 나바로는 마요르카 골대 앞에서 마르틴 주비멘디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마요르카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결국 결승골이 됐다.

마요르카는 이후 반격에 나섰지만 골대 앞 해결사의 부재로 패배를 맛봤다. 특히 후반 15분 이강인의 크로스에 이은 클레망 그르니에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막힌 뒤 호세 코페테가 재빠르게 리바운드 슈팅을 했지만 골대를 맞혀 아쉬움을 남겼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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