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심준석, 피츠버그 공식 입단 "꿈을 이루기 위해 왔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괴물 루키' 심준석이 그토록 바라던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에 공식 입단했습니다.

심준석은 피츠버그의 홈구장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 파크를 찾아 등번호 49번이 유니폼을 받고 계약서에 사인했습니다.

그는 팀 관계자들과 만나 인사를 나눈 뒤 PNC 파크 마운드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피츠버그 홈페이지는 심준석의 PNC파크 방문 소식을 메인 화면에 소개했습니다.

심준석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이곳을 방문해 매우 기쁘다.

빨리 PNC 파크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오늘 이곳을 방문한 건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미국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롤모델'을 묻는 말엔 피츠버그에서 뛰다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 정상급 투수 게릿 콜을 꼽았습니다.

2021년 팔꿈치, 2022년 엄지발가락 등 부상 이력에 관해선 "괜찮다"고 말했습니다.

우완투수 심준석은 2023년 국내 신인 선수 중 최고의 유망주로 꼽혔습니다.

그는 덕수고 재학 시절 압도적인 피지컬(키 195㎝·몸무게 110㎏)과 시속 150㎞ 후반대의 강속구를 앞세워 고교 야구 무대를 평정한 뒤 최근 큰 관심 속에 피츠버그와 계약했습니다.

현지 매체 보도로 알려진 계약금 규모(75만 달러·약 9억 2천만 원)는 기대치를 밑돌지만, 피츠버그 구단의 기대 수준과 내부 평가는 높아 보입니다.

맥스 콴 피츠버그 선수 담당관은 "심준석의 영입 계획은 2020년에 세웠다"며 "스카우트 담당자가 유튜브에서 투구 영상을 처음 본 뒤 구단 스카우트 팀과 공유했으며, 이후 2년 동안 심준석이 등판한 모든 경기를 지켜봤다"고 전했습니다.

심준석의 현재 기량에 관해서도 높은 평가를 했습니다.

주니어 비즈카이노 국제 스카우트 이사는 "심준석의 직구는 회전력이 좋아 솟구치는 착각을 줄 수 있다"며 "체인지업과 스플리터 등 변화구도 매만지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제 심준석은 마이너리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계획입니다.

MLB 닷컴에 따르면 심준석은 구단 유망주들이 있는 도미니카공화국 캠프에서 훈련하다 미국 플로리다 브레이든턴으로 이동할 계획인데 이후 마이너리그 루키리그인 플로리다 콤플렉스 리그에서 뛸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 소셜 미디어 캡처, 연합뉴스)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