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자신감 되찾은 손흥민의 중거리포, "클래스는 영원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프레스턴과 FA컵 4라운드서 중거리 감아차기로 선제골, 시즌 7·8호골

맨시티와 대결 앞두고 감각 회복…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언론도 극찬
뉴시스

[프레스턴=AP/뉴시스]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왼쪽)이 29일(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 딥데일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2022~23 FA컵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5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01.29.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중거리 골과 같은 득점이 필요했다"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맨체스터 시티와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찾았다. 손흥민이 득점 감각을 다시 살리면서 재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손흥민은 29일(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턴의 딥데일에서 열린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2022~23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5분과 24분에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은 올 시즌 들어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EPL에서 4골에 그치고 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골에 머물렀다. 그러나 FA컵 경기를 통해 2골을 추가하면서 올 시즌 8골을 기록하게 됐다. 손흥민은 앞으로 2골만 추가하면 21골을 넣었던 지난 2016~17 시즌 이후 일곱 시즌 연속 두자리 득점을 기록하게 된다.

이날 손흥민의 멀티골 가운데 가장 돋보였던 것은 후반 5분 왼발 감아차기로 선제 결승골을 만들어낸 장면이다. 손흥민은 후반 5분만에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자펫 탕강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바깥쪽에서 강력한 왼발 감아차기 중거리포로 프레스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30m라는 만만찮은 거리에서 골을 만들어냈다.

영국 언론들도 손흥민의 중거리 골에 주목했다. 영국 BBC 방송이 경기가 끝난 뒤 이 장면에 대해 손흥민에게 질문했다. 손흥민은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그런 골이 필요했다"며 "스트라이커로서 중요한 것은 그런 골을 넣는 것이다.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데 도왔다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도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라며 "손흥민은 경기에 집중했으며 목표물을 찾았다. 프레스턴이 전반에 좋은 수비를 펼쳤지만 손흥민의 집중력이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칭찬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역시 손흥민의 이날 활약상에 좋은 평가를 내렸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다시 미소를 지었다. 해리 케인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벤치에 앉아있었지만 손흥민이 결정적인 두 번의 득점으로 승리를 책임졌다"며 "폼은 일시적이고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완벽한 예다. 손흥민의 자신감이 돌아왔다"고 극찬했다.

손흥민의 자신감은 토트넘이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틀이 된다. 토트넘은 당장 다음달 6일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격돌한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려면 반드시 맨시티라는 벽을 넘어야 한다.

이어 토트넘은 레스터 시티와 EPL 경기를 치른 뒤 다음달 16일 AC 밀란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 돌입한다. 중요한 경기에 계속 이어지는데다 FA컵 16강전 일정도 있기 때문에 손흥민의 자신감과 득점 감각이 더없이 중요한 때다. 가장 중요한 떄에 손흥민이 되살아났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