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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40억→124억 대반전…FA 설욕전 앞둔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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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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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그야말로 대반전이 아닐 수 없다. 생애 두 번째 FA를 앞둔 롯데 프랜차이즈 스타도 대반전의 주인공이 될까.

LG는 지난달 19일 오지환과 비FA 다년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조건은 무려 6년 최대 124억원. LG가 2020시즌을 앞두고 오지환과 첫 FA 계약을 맺을 때만 해도 계약 규모가 4년 40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대반전'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 맞는다.

당시 찬바람이 불던 FA 시장에서 롯데 전준우 또한 오지환처럼 '대박'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이제 롯데와 맺었던 4년 총액 34억원 계약이 종착역을 앞두고 있다.

전준우는 FA 계약 이후에도 변함 없는 활약을 보여줬다. 계약 첫 시즌인 2020년에는 타율 .279 26홈런 96타점으로 타점에서 커리어 하이를 마크했고 2021년에는 타율 .348 7홈런 92타점에 192안타를 폭발하면서 최다안타 타이틀을 가져갔다. 홈런은 7개로 줄어 들었지만 2루타는 46개로 이 또한 리그 1위였다. 지난 해에도 타율 .304 11홈런 68타점을 남기면서 롯데 타선의 중심을 이끌었다. 전준우를 두고 '혜자 계약'이라는 표현이 거듭 나오는 이유다.

다시 예비 FA의 시간이 찾아온 전준우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2023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마침 이대호가 은퇴하면서 팀의 최고참이 된 전준우는 주장직을 안치홍에게 넘겼지만 여전히 팀은 그의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 전준우 또한 지난 해 이대호의 은퇴 경기에서 "팀에서 큰 역할을 해주던 선배가 빠지면서 빈 자리를 느끼겠지만 조금 더 성장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며 리더십 공백을 채우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과연 전준우는 생애 두 번째 FA를 앞두고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까. 올해도 건재한 타격 솜씨를 보여준다면 생애 첫 FA와는 다른 결과를 품에 안을 수도 있다. 물론 오지환보다 4살이 많고 포지션도 다르다는 점에서 차이는 있지만 여전히 꾸준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노쇠화와 거리를 두고 있는 전준우라면 충분히 해볼 만한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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