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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당근마켓 비하 논란' 승우아빠, 과거 발언 재조명 "요리사 공고는…" [엑's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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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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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트위치 스트리머 겸 유튜버 승우아빠(본명 목진화)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일 승우아빠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수빙수님, 이렇게 하시면 레스토랑 망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승우아빠는 또다른 유튜버인 수빙수(본명 조수빈)에게 식당 창업과 관련된 조언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식당 오픈 준비를 도우러 나선 승우아빠는 직원이 안 구해진다는 수빙수의 동생 성팩(본명 조성우)의 말에 "공고는 냈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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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수빙수는 "공고 냈다"고 말했고, 어디에 공고를 냈느냐는 질문에 성팩은 "당근, 당근"이라며 당근마켓에 공고를 냈음을 알렸다. 그러자 수빙수는 "에?"라고 놀란 모습을 보였고, 승우아빠는 "당근에다가 내면 중고들만 들어오겠지"라고 말했다.

성팩은 "원래 요즘 당근에 (공고를) 많이 낸다. 경력자들이 당근에 많지 않나'라고 이유를 설명했는데, 승우아빠는 "미쳤나보다"라며 "정상적인 루트로 내시라"고 말했다.

해당 내용이 알려지자 당근마켓 측은 해당 영상에 "승빠님 당근에서도 알바 구할 수 있다. 동네 기반 빠른 매칭으로 벌써 많은 사장님들이 사용하고 있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와 함께 승우아빠에게 식당의 2호점을 낼 때 해당 기능을 사용해보라고 권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3일 트위치 생방송 중 승우아빠는 "그 수빙수랑 같이 찍은 영상에 당근마켓에서 댓글 달았더라"며 "무료 광고하지 말라. 진짜 양심이 없어가지고"라는 날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댓삭 해버릴거다 진짜. 그리고 제가 좋은 뜻으로 얘기한 게 아니"라면서 "물론 당근에서 사람을 구할 수 있는 기능에 대해서는 저도 알고 있지만, 저의 고리타분한 상식으로는 당근마켓에서 구인한다는 것이 사회적 통념에 쉽게 수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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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당근이랑은 콜라보 못 하겠다. 팀장님이 이런 거 싫어하는데 기업이랑 척지고 이러는 거"라고 말한 뒤 갑자기 "좋은 뜻으로 얘기한 거다. 근데 당근이랑 콜라보해서 뭐 할 수 있는 게 있을 것 같진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식재료를 중고로 쓸 순 없지 않나. 그냥 뭐 별로 사이가 안 좋은 걸로 하자"고 별 거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승우아빠 본인도 과거 캐나다에서 구직할 당시 당근마켓과 유사한 안내광고 커뮤니티에서 구직활동을 했던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2021년 6월 승우아빠는 '신입 요리사가 얼마나 힘드냐면'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그 땐 크레익스리스트라고 해서 온라인 벼룩시장 같은 게 있었다. 그런 데에서 요리사 공고가 많이 올라왔다"면서 "왜냐하면 요리사는 3D업종이라서 번듯한 사이트에 안 올라오고 알바 구하는 느낌으로 많이 공고가 올라왔다. 그래서 요리사 공고 찾는 데에는 크레익스리스트가 최고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거기 보면 물건 파는 것도 있다"고 말했는데, 그가 언급한 해당 커뮤니티는 홈페이지로 운영되던 곳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사실상 당근마켓과 동일한 곳이다.

때문에 네티즌들은 "내로남불도 엄청나다", "본인도 댓글 달고 다녔으면서 왜 다른 사람들이 댓글 다는 거엔 민감하냐", "왜 저렇게까지 틱틱대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승우아빠는 16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스튜디오로도 사용 중인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사진= 승우아빠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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