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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김민종, ‘이수만 퇴진’ 비판에…직원들 “손뼉 칠 때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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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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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창업주 겸 최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퇴진한 것을 두고 SM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5일 김민종은 SM엔터테인먼트 전 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수만 프로듀싱 종료’를 골자로 3일 이뤄진 사측의 ‘SM 3.0’ 비전 발표를 맹비난했다. 메일 내용을 보면 김민종은 “이수만 선생님을 위해, SM 가족을 위한다는 이성수·탁영준 공동대표는 공표된 말과는 달리 (이수만) 선생님과의 모든 대화를 두절하고, 내부와는 어떤 상의도 없이 일방적인 발표와 작별을 고했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는 SM 직원들이 공동대표의 발표 내용을 지지하며 김민종을 비난하는 내용을 적은 글이 다수 올라왔다.

SM에 17년간 몸담은 유명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공개적으로 사측을 비난하자 일부 직원들이 회사의 프로듀싱 개편안을 지지하면서 김민종을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김민종에 대해 “직원들이 매일 매일 어떤 일을 겪고 참으면서 버티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 사람 같다”라고 적었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좋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라며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를 응원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수만 선생님, 손뼉 칠 때 멋있게 떠나달라” 등의 글도 보였다.

김민종의 메일이 직원들의 불쾌감만 높인 꼴이 됐다. SM에 급격한 변화가 생긴 뒤 ‘SM 3.0’을 기점으로 직원들이 마음을 추스르고 나아가고자 하는 상황에서 김민종이 상당수의 SM 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실제 SM 3.0에 대해 시장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3.0엔 멀티 제작센터, 레이블 체제 등을 포함한 회사 조직의 효율성을 꾀하는 변화가 담겼다. 주가 역시 이날 자정 기준 SM 3.0을 발표한 3일 종가 9만1000원보다 1.21% 상승한 9만2100원을 기록 중이다.

[이투데이/기정아 기자 (kk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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