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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나의 WBC23]발목부상→회복, ‘홈런왕’ 박병호 “이기는 경기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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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T ‘홈런왕’ 박병호가 미국 애리조나 투손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제공 | KT 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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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가 위기라는 사실은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들이 가장 잘 안다. 3월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야구 부흥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세계 최고 선수가 총집합하는 WBC에 임하는 30인의 태극전사들이 저마다 필승의지를 다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스포츠서울은 30인의 태극전사가 어떤 각오로 WBC를 준비하는지 들어봤다. <편집자 주>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책임감 갖고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부상을 이겨내며 기적 같은 활약을 펼쳤다. ‘이 없으면 잇몸’이라 했던가. 발목 부상에도 팀을 위해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했고, 불편한 발목에 무릎을 꿇은 채 타격연습에 집중했다. KT 박병호(37)의 얘기다. 그의 끈기와 투지는 동료 선·후배들에게 큰 귀감이 됐다.

지난 시즌 다시 한 번 ‘홈런왕’에 오르며 맹활약한 박병호는 이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베테랑 선참으로 태극마크의 책임감을 다하려 한다. 박병호는 “(WBC) 50인 명단에 없었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최종 명단에 선정됐다고 연락을 받았을 때 기대도 됐고 영광스러운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꼈다”고 대표팀 승선 소감을 밝혔다.

완벽하진 않지만 다쳤던 발목도 회복됐다. 예년보다 일찌감치 운동을 시작한 것이 도움이 됐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WBC에서 후회 없는 경기를 보여줄 일만 남았다.

박병호는 “작년에 다친 발목 부위의 재활이 필요해 예년보다 일찍 운동을 시작했다”며 “기술훈련은 일찍 시작한 만큼 좀 더 발목 상태를 체크하면서 운동하고 있다. (WBC)대회 일정이 빠르다보니 연습량을 늘려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했다.

발목 통증 없이 모든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다. WBC 대표팀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몸 컨디션이 좋다. 현재 발목 통증 없이 모든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며 “WBC에서 후회가 남지 않는 것이 목표다. 더 준비하고 노력해서 모든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WBC에서 특별히 만나고 싶은 국가나 선수를 묻는 질문에 박병호는 “특별하게 없다”고 일축한 뒤 “모든 팀들의 최고 클래스 선수들이 출전하고 그들을 상대로 맞서 이겨야하니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나 자신부터 더 갈고 닦겠다”고 승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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