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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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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두호에 무한애정 드러낸 UFC 화이트 대표, "최두호가 승리한 경기. 승리수당은 그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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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두호가 경기에 앞서 데이나 화이트(가운데) 대표, 정찬성(오른쪽)과 함께 촬영에 임하고 있다. 최두호는 정찬성이 운영하는 체육관인 코리안좀비MMA 소속이다. 사진 | 정찬성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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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최두호가 승리했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1)에게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5일(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에이펙스 홀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루이스 vs 스피박’이 열렸다. 꽃미남의 외모와 달리 화려한 스킬과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전 세계 격투기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코리안 슈퍼보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최두호는 3년 2개월 만에 케이지에 올랐다.

최두호는 지난 2020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이후 잦은 부상으로 케이지에 오르지 못했다. 다른 선수 같으면 퇴출 절차도 밟을 수 있었지만, 그의 상품성에 화이트 대표는 UFC 소속으로 꽁꽁 묶어두었다. 그동안 엄청난 훈련을 소화한 최두호는 공언한 대로 체력과 경기 운영 면에서 훨씬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급하게 피니시를 노리기보다는 레그킥을 앞세워 무난하게 카일 넬슨(31.캐나다)을 압도했다. 넬슨이 자랑하는 그래플링 영역에서도 오히려 최두호가 앞섰다. 특히 3라운드에는 강력한 어퍼컷이 들어가는 등 넬슨이 심한 충격을 받기도 했다. 충격이 심했던 넬슨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달려들어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하지만 최두호가 오히려 백으로 포지션을 역전시키며 상위에 올랐다. 그 순간 갑자기 주심의 스톱 지시가 내려졌다. 그래플링 공방 과정에서 최두호의 머리와 넬슨의 머리가 부딪친 것이다. 이어 논란의 1점 감점 판정이 내려졌다. 미국의 MMA 통합룰에서는 주심의 재량에 따라 헤드 버팅에 감점을 줄 수 있다.

결국 최두호는 1점 감점으로 인해 3라운드 종료 후 넬슨과 메이저리티 무승부(29-27, 28-28, 28-28)를 기록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선 화이트 대표는 감점에 대해 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혔다. 화이트 대표는 최두호의 헤드 버팅에 대한 감점이 적절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 잘못된 판정이었다. 그것 때문에 최두호가 승리를 놓쳤다. 최두호가 이긴 경기다. 그래서 그에게 승리 수당을 줬다”라며 최두호를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화이트 대표는 이전부터 친한파로 유명하다. 정찬성을 비롯해 김동현, 최두호에게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무승부 판정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최두호의 입지를 강화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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