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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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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포워드 듀랜트, 피닉스로 트레이드...요동치는 NBA 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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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피닉스 선즈로 트레이드를 앞두고 있는 NBA 최고 포워드 케빈 듀랜트. 사진=AP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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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포워드 케빈 듀랜트(35)가 피닉스 선즈로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9일(이하 한국시간) 리그 관계자 말을 인용해 “듀랜트와 포워드 T.J. 워런이 피닉스로 가는 대신 브루클린은 미칼 브리지스, 캐머런 존슨, 제이 크라우더, 신인 1라운드 지명권 4장, 지명권 교환권 1개를 받는 트레이드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신인 1라운드 지명권은 올해와 2025, 2027, 2029년 신인 지명권이 넘어간다. 브루클린은 별다른 제한 없이 자유롭게 행사가 가능하다. 아직 브루클린과 피닉스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2007년 전체 2순위로 시애틀 슈퍼소닉스(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통해 NBA에 데뷔한 듀랜트는 르브론 제임스(LA레이커스)와 함께 최고의 스타로 손꼽힌다. 정규리그 MVP 1회, 우승 2회, 챔피언결정전 MVP 2회, 베스트5 6회, 올스타 13회 등 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모든 업적을 달성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활약하면서 스테픈 커리와 함께 두 차례나 우승을 견인했던 듀랜트는 2018~19시즌을 마치고 브루클린으로 이적했다. 브루클린에서 자신이 중심이 돼 우승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브루클린에서 듀랜트는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 뛰어난 기량은 여전했지만 동료복이 없었다. 듀랜트의 조력자가 되주길 바랐던 카이리 어빙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논란 등 경기 외적으로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켰다.

그래도 이번 시즌은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 듀랜트는 39경기에 출전해 평균 29.7점 6.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존재감을 뽐냈다. 어빙도 사고를 덜 치고 평균 27.1점으로 제 몫을 했다. 듀랜트와 어빙이 제 역할을 해주면서 브루클린은 32승 22패로 동부콘퍼런스 6위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팀의 핵심 전력인 어빙이 계약 기간을 둘러싸고 구단 수뇌부와 또다시 마찰을 일으켰고 트레이드를 요구하면서 다시 팀 상황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결국 어빙은 최근 댈러스 매버릭스로 팀을 옮겼고 이는 듀랜트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쳤다.

피닉스는 지난해 여름 듀랜트가 트레이드를 요구했을 때 유력한 행선지 중 하나로 거론됐던 팀이다. NBA 최강 가드 듀오인 크리스 폴, 데빈 부커가 버티고 있고 센터 디안드레 에이튼이 골밑을 지키고 있다. 현재 30승 26패로 서부 콘퍼런스 5위를 달리고 있다.

피닉스는 2020~21시즌애는 28년 만에 NBA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이끄는 밀워키 벅스에게 밀려 우승 문턱에서 고개숙였다. 현재 전력에서 듀랜트가 합류한다면 단숨에 우승 후보 ‘0순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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