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이슈 넷플릭스 세상 속으로

[TEN이슈]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기세 몰이·디즈니+ '카지노'로 상승세…애플TV+ 감감무소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텐아시아

'카지노'의 최민식, '더 글로리'의 송혜교, '닥터 브레인'의 이선균. / 사진제공=디즈니, 넷플릭스, 애플TV+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TT 선두주자 넷플릭스의 기세는 한국에서 여전하다. 2021년 11월 한국에서 론칭한 디즈니+는 최근 '카지노'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비슷한 시기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던 애플TV+는 첫 작품 '닥터브레인' 이후 감감무소식이다.

넷플릭스는 2016년 1월 한국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9년 '킹덤'을 흥행시킨 넷플릭스는 '보건교사 안은영', '좋아하면 울리는', '스위트 홈' 등 꾸준히 오리지널 시리즈를 내놓으며 한국 구독자를 늘려갔다. 특히 2021년에는 '오징어 게임'이 글로벌 히트를 하면서 국내 OTT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최근에는 '더 글로리'로 또 한 번 오리지널 시리즈를 흥행시켰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더 글로리'는 넷플릭스 비영어권 부문 글로벌 톱10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다. 연기 변신한 송혜교, 멜로극만 해온 김은숙 작가의 복수극, 학교 폭력 가해자들을 악랄하게 연기해내는 배우들의 호연, 감각적인 연출 등이 호평을 받은 것. 뿐만 아니라 학교 폭력 문제라는 사회적 화두를 다뤄 주제의식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트1은 지난해 12월 30일 공개됐으며, 파트2는 오는 3월 10일 만나볼 수 있다. 넷플릭스가 드라마 부문에서 또 한 번 흥행몰이 할 것이라 기대되는 이유다.

텐아시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즈니+는 '너와 나의 경찰수업', '그리드', '키스 식스 센스',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등 여러 작품을 선보이며 한국 시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결과는 변변치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공개한 '카지노'가 호응을 얻고 있다. '카지노'는 필리핀에서 카지노의 전설이 된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최민식이 24년 만에 도전한 드라마로, '범죄도시1'의 강윤성 감독이 내놓은 작품이다. 시즌2가 지난 15일 시작해 공개되고 있다. 추가적 시청자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디즈니+는 최근 이성경, 김영광 주연의 '사랑이라 말해요'를 공개했으며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등이 출연하는 '무빙'도 준비하고 있다.

한 설문에 따르면 넷플릭스 '더 글로리'와 디즈니+ '카지노'가 재미있게 본 프로그램 1위,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4일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여론 앱(App) 크라토스가 회원 2795명을 대상으로 한 '최근 OTT 콘텐츠 중 가장 재미있게 본 프로그램' 설문 결과에 따르면 '더 글로리'가 48.73%로 1위를 차지했고 '카지노'가 40.54%로 2위에 올랐다. 1, 2위에 오른 '더 글로리'와 '카지노' 선호도를 합치면 약 90% 수준이다.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투표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넷플릭스와 디즈니+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애플TV+는 잠잠하다. 2021년 11월 이선균 주연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닥터 브레인'을 내놓은 게 다다. 윤여정, 이민호, 이민하가 출연한 '파친코'가 세계적 화제를 모으긴 했지만, '파친코'는 한국계 미국인이 연출, 제작을 맡아 '미국 작품'으로 분류돼있다.

한국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는 넷플릭스, 한국 시장에서 세력 확장을 노리고 있는 디즈니+, 한국 시장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애플TV+. 각기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는 OTT 업체들의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